부에노스아이레스 ‘그랜드 뷰’ 빌딩 마침내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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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그랜드 뷰’ 빌딩 마침내 완공
  • 서경철 재외기자
  • 승인 2017.11.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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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자본으로 세운 지상 26층 지하 3층 주상복합…이민 50년사에 커다란 족적

▲ 아르헨티나 한인들의 자본과 기획으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소 지역에 지어진 ‘그랜드 뷰’ 빌딩 완공식과 안에 들어선 ‘아메리안 콩그레소 호텔’ 개장식이 11월 23일 저녁 열렸다. 그랜드 뷰 빌딩의 야경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아르헨티나 한인들의 자본과 기획으로 지어진 매머드 건물이 완공돼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11월 23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콩그레소 지역에서는 지난 5년간의 공사를 마친 ‘그랜드 뷰’ 빌딩 완공식과 그 안에 들어선 ‘아메리안 콩그레소 호텔’ 개장식이 함께 열렸다.

지상 26층, 지하 3층, 연건평 10,000여 평 규모로 세워진 ‘그랜드 뷰’는 134개 객실을 보유한 '아메리안 콩그레소 호텔'을 비롯해 아파트 90세대 그리고 대로변과 인접한 다수의 상가들을 갖춘 대형 주상 복합 빌딩이다.
 
▲ 어려움을 딛고 '그랜드 뷰' 빌딩을 5년 만에 완공한 네 명의 한인 1.5세 건축주들. 왼쪽부터 김정한, 최승욱, 김용남, 최상학씨 (사진 서경철 재외기자)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중환율제도 때문에 공사 중단을 막기 위한 건축비를 충당키 위해 당초 단순 주거용으로 허가받았던 건물을 두 개로 나눠 한쪽은 호텔 또 다른 한 쪽은 고급형 아파트로  주거와 상업, 두 가지 목적으로  구성된 것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아르헨티나 한인들은 이 건물의 완공을 아르헨티나 한인이민 50년사에 커다란 족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완공식에는 구스타보 산토스 아르헨티나 관광부 장관, 마르틴 아멩구알 아메리안 호텔체인 회장, 윤찬식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공사와 송상철 영사 등 주요 인사들과 아르헨티나 교민 250명과 현지인 450명 등 7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랜드 뷰’를 지은 네 명의 한인 건축주 중 한 명인 김용남 대표는 “지난 5년 간 고비가 적지 않았지만 뜻을 같이한 세 친구(김정한, 최승욱, 최상학)가 있어서 잘 넘길 수 있었다”며 “아르헨티나 중국교민들처럼 한인들도 우리의 사례를 통해 공동 투자와 사업 다각화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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