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 제3회 ‘한국주간’ 한국문화 공연으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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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 제3회 ‘한국주간’ 한국문화 공연으로 개막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09.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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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타악기와 비보이 협연, 태권도, 현지 케이팝팀 등 다채로운 공연

▲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은 지난 9월 23일, 독일 본(Bonn)의 중심지인 구시청 앞 광장에서 1천여 명의 현지인과 국제기구 근무 외국인, 우리 동포들이 운집한 가운데 ‘제3차 한국주간’의 개막식 행사로 ‘한국 문화 야외공연’을 개최했다. 태권도 시범단인 백호 팀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분관(총영사 금창록)은 지난 9월 23일, 본의 중심지인 구시청 앞 광장에서 1천여 명의 현지인과 국제기구 근무 외국인, 우리 동포들이 운집한 가운데 ‘제3차 한국주간’의 개막식 행사로 ‘한국 문화 야외공연’을 개최했다.

금창록 총영사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금년에 3회를 맞이하는 한국주간 행사는 본에서 개최되는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태권도, 케이팝, 한국 전통음악 등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창록 총영사가 개막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에 동참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본 시에 평창동계 올림픽의 상징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했다.

이번 한국주간 행사는, 독일 현지 케이팝 팀인 홉스포트 댄스 팀의 공연과 독일 현지 아마추어 태권도 시범단 백호 팀의 시범 공연과 한국에서 특별히 초청된 전통 타악기 팀 노름마치와 비보이 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비보이 그룹 고릴라 크루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독일 현지 케이팝 팀은 총 10여 명이 나와 케이팝 메들리에 맞추어 케이팝 댄스 공연을 펼쳤으며, 이어 14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태권도 시범단인 백호 팀이 태권도 시범과 격파 시범으로 현지인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또한, 각 5인으로 구성된 전통타악기 노름마치와 고릴라 크루 팀은 약 1시간 30분 동안 '한국의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현대적 춤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들 공연은 모인 사람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길놀이로 시작하여 비나리(소망), 판굿과 고릴라 크루의 춤, 피리 솔로, 시원한 소낙비를 연상시키는 장구연주 외에도 꽹과리, 징, 장고, 북, 태평소, 나발, 나각 등의 한국 전통악기와 함께 신명나는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고릴라 크루는 열정이라는 테마로 브레이그 댄스로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노름마치와 고릴라 크루가 환상적인 협연을 보여줬고, 특히 대미를 장식하는 노름마치 시나위 곡은 복합적이고 유기적 협연이 가능한 구성으로 우리의 전통 타악과 태평소 선율에 비보이 댄서들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 금창록 총영사가 본(Bonn) 시에 평창 올림픽 상징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한편, 부대행사로 본 한인회와 독한협회가 협력해 불고기백반, 만두, 김밥, 잡채, 김치 등 한식을 판매하고, 관객들에게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주간 행사는 오는 9월 27일에는 본 주립박물관에서 한국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WCN(World Culture Networks)와 협력으로 영화 영상과 함께 쾰른 심포니에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한국주간의 마지막 행사로 준비된 ‘한국영화의 날’ 행사는 9월 28일~29일 양일간 본 주립박물관 영화관에서 개최되며 '부산행', '밀정', '서서평'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금번 제3차 한국주간 행사는 주본분관이 본 시, 본 주립박물관, WCN 등과 협력해 음악, 댄스, 스포츠, 영화 등 다양한 한국문화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많은 관객들이 참여함으로써 우리 문화 홍보를 통한 공공외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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