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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경제칼럼]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의 좌절과 성공자율주행차와 화성탐사에 도전하는 '인류 미래의 설계자'
이동호 명예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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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0  10: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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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호 명예기자

'페이팔' 매각으로 20대에 억만장자

IT산업이나 트렌드에 관심 있는 이라면 ‘일론 머스크(Elon Musk)’라는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으리라. 1971년생인 그는 일찍이 온라인 금융 서비스 분야를 개척해,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Paypal)’을 이베이(eBay)에 매각함으로써 20대의 나이에 엄청난 부를 거머쥐며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다.

벌어놓은 돈으로 남은 한 평생 편안히 살 수도 있었지만, 그는 기꺼이 가시밭길로 걸어 들어간다. 어릴 적부터 꿈꿨던 우주여행과 화성 식민지 개척. 이를 위해 누구도 하려 하지 않는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화성탐사에 본격 도전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인 그는 아직 반평생 밖에 살지 않은 ‘열정의 아이콘’이다. 그는 어렸을 적에 읽었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책에서 찾은 공상과학의 지혜를 자신의 이념으로 받아들였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할 만큼 무모한 ‘우주여행’, ‘화성 식민지 개척’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순수 전기만으로 작동하는 멋진 자동차도 보란듯이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솔라시티, 테슬라 모터스, 스페이스X에서의 고민과 충돌, 실패, 도전 등 숱한 난관 속에서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며 그리고 외부로부터 숱한 비난과 혹평을 들어가면서, 한편으로 자기 재산을 탈탈 털어가면서 재생에너지, 화성 탐사, 전기자동차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아직 현역이고 지금도 로켓 분사구처럼 좌절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 우리는 그와 동시대를 살고 있으며, 앞으로 그의 열정과 도전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와 우주로켓 폭발

2016년 5월 발생한 첫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에 이어 2016년 7월 테슬라 모델X가 야간 자율주행모드 중 인식 오류로 사고를 냈다. 연이어 발생한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고로 인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안감과 걱정이 더욱 커졌다. 이런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여전히 자율주행차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과연 잇따른 사고를 통해 자리 잡은 불안한 여론을 잠재우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2016년 9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가 엔진 가동 시험 도중에 폭발하면서 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금년 1월 14일 오전 9시 54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카운티의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9에 실린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사이 재활용 로켓인 1단계 추진체는 발사 9분 만에 태평양 상공에 있는 바지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발사와 회수를 모두 성공한 셈이다. 지난 8개월간 일론 머스크의 마음고생이 씻겨나가는 순간이었다.

2008년 팰컨 로켓 발사가 세 번 연속 실패한 후 머스크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두 12개 로켓을 발사하려던 계획 중에서 절반인 6개만 성사시키고, 스페이스X가 지난해에만 2억6천만달러(약 3056억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입음으로써 ‘화성으로 가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좌절과 실패 넘어 극적 반전

그러나 지난 1월에 로켓 발사와 회수에 모두 성공하며 극적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했다면 스페이스X는 회복이 힘들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록히드 마틴이나 보잉 등 대부분 로켓 제조업체와는 달리 로켓 부품의 70% 이상을 재활용하거나 저렴한 방법으로 제조·조립해 비용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이 특징이다. 품질관리 점검 및 하도급 업체의 부품 검사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을 가속화했다. 민간 우주여행이나 화성 탐사 등 아이디어도 이같이 경제성 있는 우주 개발 방식 때문에 가능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창업 이후 약 10년간 발사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지만 항상 ‘실패에서 배운다’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를 통해 진화해왔다. 이번에 성공한 팰컨9 로켓에는 위성통신 기업 이리듐의 통신위성 10개가 실렸다. 이리듐은 자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7회 발사, 4억6800만달러(약 5501억원)에 스페이스X와 계약했다. 이리듐은 자체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를 향상할 목적으로 앞으로 14개월 동안 6번 더 팰컨9 로켓에 위성 60개 이상을 실어 지구 저궤도로 보낼 예정이다.

10년 안에 화성여행티켓 - 20만 달러

LA타임즈는 NASA가 스페이스X 우주선의 첫 무인 비행이 올해 11월, 첫 유인 우주선 비행이 2018년 5월께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의 화성 유인 탐사 시기에 대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전제가 깔리지만 10년 안에 달성하고 인간이 화성여행티켓도 20만 달러에 사서 여행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해 주고 있다. 머스크는 일단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고 나면 이후 완전 자급자족이 가능한 화성식민지 구축까지 40~10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018년까지 무인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제 일론 머스크는 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일론은 “세상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우주 식민지를 개척해야겠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이러한 그의 도전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들의 미래 설계자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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