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한인글뤽아우프회, 노동절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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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한인글뤽아우프회, 노동절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7.05.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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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함께 좋은 일들만이 있기를!”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는 지난 5월 6일(토) 오후5시 30분,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노동절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 노동절 행사장 전경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태극기와 독일기가 함께 계양돼 행사의 의미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 행사장은 북부, 남부, 원근 각지에서 참석한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다.

안경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내빈 소개 및 국민의례에 이어 최광섭 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최 회장은 “원근 각지에서 왕림한 모든 분들께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어서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 기념사하는 최광섭 회장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특히, 최 회장은 기념회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헌신한 고창원 고문, 대한민국 대사관 및 재외동포재단, 광산박물관을 개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박종범 전유총연회장, 김계수 박사, 유상근 자료실장, 회원과 임원들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최 회장은 기념사의 마지막으로 “노동의 현장을 떠난 지 많은 세월이 지났으나, 조국 대한민국 산업화의 동력이 되었다는 긍지를 갖고, 우리 자녀들에게 조국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이곳 독일 사회에 진출해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있음에 보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창록 총영사의 축사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주본분관 금창록 총영사는 참석한 이들과 주최측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화답하며, “근로자의 날 행사를 맞아 현역시절 노동을 통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며 동포들이 가정과 사회, 나아가 노동을 통해 국가에 헌신한 점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금 총영사는 “지난 주말에 마친 재외선거에도 많은 유권자들이 와서 참정권을 행사했으며, 재독동포사회는 재외동포 평균투표율(75%)을 크게 상회하는 투표율(86.2%)을 보였다”며, “조국에 대한 재독동포의 사랑과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 총영사는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한국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현재 조국이 세계경제대국이 되었지만, 한시도 안보 분야에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 총영사는 “금년 한국과 독일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특히 GO회장국 독일과 회원국 한국 간 고위급 교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많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재독한인총연합회 박선유 회장은 오늘의 행사에 대해 “신성한 노동이 제대로 평가받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반추하는 행사”라고 강조하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환영하며,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선배 동포들이 평안한 노후를 맞아 더욱 건강할 것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선경석 남부 글뤽아우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프랑크푸르트에서 결성된 파독근로자 재독동포권익복지회의 활동내역을 간략히 보고했다. 그는 단순히 ‘외화를 벌어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단편적 공적이 아니라, 이들이 수행한 폭넓고 다양한 실천을 소개하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4가지 과제(▲고국방문시 숙박시설과 영구임대주택 제공 ▲독일의료보험 한국에 적용 ▲국가사회발전특별유공자 대우 획득 ▲독일 내 문화학술박물관 건립)가 대한민국 국회의원 199명의 서명에 힘입어 추진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1부 기념식 마지막 순서에서는 에센 어머니합창단(단장 홍영자)이 ‘산넘어 남촌’, ‘10월의 노래’, ‘찔레꽃’, ‘아빠의 청춘’과 같은 곡을 합창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에센 어머니합창단의 합창 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식사 후 이어진 2부 첫 무대는 아리랑 무용단(단장 김혜숙)의 ‘소고춤’과 ‘입춤’ 공연이 거행됐고 이어서 최 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전직 회장(김근철, 유상근, 김우영, 성규환, 고창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감사하는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아리랑무용단의 입충 공연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노동절 2부의 순서는 이재호 수석부회장, 정용화 남부 글뤽아우프회 부회장 등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국왕복항공권을 비롯한 경품을 추첨으로 참석자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 경품추첨을 하는 모습 (사진 나복찬 재외기자)

많은 참석자들로 북적여 뜨거웠던 행사장 밖, 회관 입구에서는 태극기와 독일국기 아래 많은 이들이 모였다. 이중에는 산책을 하던 독일인들도 섞여 있어 이날의 자리를 함께 했다. 

▲전직회장들에게 감사 인사와 선물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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