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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 한인들의 삶과 역사를 돌아보다<파리지성> 정락석 대표, 『K파리지앙』 출간
박재익 기자  |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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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4  15: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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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파리지앙 표지 (사진 파리지성)

프랑스에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을 통해 재불한인의 역사를 살펴보는 책 <K-파리지앙>이 출간됐다.

파리 동포신문 <파리지성>이 한국에서 출간한 이 책에서, 정락석 대표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거나 하고 있는 열정적인 한인을 ‘K-파리지앙’이라고 부른다.

‘센강에는 슬픔이 고이지 않는다.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다’라는 부제의 이 책은, ‘창조’, ‘도전’, ‘변화’ 등 3개의 파트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제1파트(창조)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한’ 강동석, ‘동서양의 문화를 한 폭으로 담은 거목’ 이응노,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 한묵,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예술가’ 이성자, ‘성냥갑 속의 메시지’ 백영수, ‘물방울 시인’ 김창열, ‘위대한 색채의 마술사’ 강정완, ‘머물지 않는 화가’ 이우환 등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또한, 이 장에는 방혜자, 권순철, 백수남, 정하민, 진유영, 신성희, 손석, 이배, 손차룡 등 한·프 문화교류의 다리 역할을 한 미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제2파트(도전)에서는 ‘예술을 사랑하는 대사’ 모철민, ‘아름다운 시대의 풍운아’ 강귀희, ‘꿈에도 소원은 파리 한글학교’ 이철종, ‘수송기를 타고 파리로 날아온 요리사’ 조만기, ‘열정 가득한 한국자동차 홍보대사’ 현대기아차 임덕정, ‘국적기가 날고 있는 곳이 곧 국력’이라는 박병률, ‘프랑코 필을 하나로 묶다’ 이석수, ‘프랑스 안의 한국 문화’ 이진명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불교류 130년의 역사는 제3파트(변화)에서 다룬다. 1886년 한불 우호통상조약 체결, 프랑스 최초의 한국인 홍종우, 일제강점기의 재불 한인들, 해방 이후 재불 한인사회, 한국인 입양인들 그리고 펠르랭 전 장관과 플라세 정무장관, 한불정상의 공식방문, 서울정원과 서울광장, 프랑스의 한류열풍, <직지심체요절>에 얽힌 사연 등으로 파리 한인의 역사를 정리한다.

부록은 재불 한인사 연혁, 재불 한인 2017년 현황을 담고 있다.

정락석 대표는 “이 책은 130년의 한·불 역사를 심도 있게 기록하고,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자 했으며, 프랑스 한인 역사 속 중요 인물들을 통해 객관적, 체계적으로 프랑스 한인 역사를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했다”며, 또한 “예술의 나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감정을 표현한 예술가들, 한국문화를 프랑스에 알린 자유로운 영혼들, 머나먼 타국에서 끈끈한 인간애로 강인하게 삶의 터전을 일군 ‘K-파리지앙’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프랑스 한인사회에 구심력을 제공하며, 나아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예술이 끊임없는 자기 변모에서 생명력을 얻듯, 재불 한인의 삶 역시 그렇다”며 “이 책이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고 프랑스에서 한국적으로 재창조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조명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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