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부 모임방 ‘미아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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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주부 모임방 ‘미아모’ 인기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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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주하려는데 학교는 어디가 좋은가요. 말이 잘 안통하는데 어디서 영어를 배워야 하나요. 쇼핑은 어디서 해야 합니까…”

미국에 살면서 필요한 이민·교육·문화·오락·생활정보를 알려주는 ‘미아모’모임방이 한인 학부모들에게 인기다. ‘미아모’는 미국에 온 아줌마들의 모임의 줄임말.

4년전 카도조 한인 학부모회장을 지낸 이혜숙씨(49·더글라스톤) 등 몇몇 한인 주부들이 만든 미아모 모임방은 초창기 30여명의 회원에서 현재 400명으로 회원 수가 10배이상 늘어났다.

또 미국은 물론 한국에 사는 한인 학부모 등 수천여명이 이 모임방에 접속, 미아모 모임방은 이제 세계적인 ‘아줌마들’의 모임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아모 모임방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혜숙 회장은 “지난 20년간 미국에 살면서 자녀교육을 비롯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몸소 부딪혀 가며 체험한 것을 토대로 미국에 온 아줌마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이 모임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이 대부분인 미아모 회원 주부들은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거리인 자녀 교육을 비롯, 이민·문화·오락·생활정보 등 이민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미아모 모임방은 ▶미국에서의 교육▶쪽지▶미아모 수다방 등 으로 나눠져 있지만 각종 정보와 얘기거리는 주로 미아모 수다방 코너에 집중된다.

더글라스턴에 사는 이선명(41)씨는 “미국에 이민와 교육제도와 생활관습, 문화 등을 잘몰라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으나 이 모임방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재 발령을 받은 남편을 따라 지난해 한국에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로 이주한 정희영 주부는 “한동안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느라 힘들고 당황스러웠지만 살다보니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미아모 모임방을 통해 몰랐던 미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미아모 모임방에 접속하려면 먼저 엠에스보이스닷컴(msvoice.com)에 들어가 미아모 모임방을 클릭,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임은숙 기자

nyresk@joong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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