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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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
  • 이혜미 재외기자
  • 승인 2016.07.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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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한국문화원 ‘한국교육 및 한국어 세미나’ 500명 참가신청
▲ ‘한국교육 및 한국어 세미나’현장. 진행은 브루노 김 씨가 맡았다. (사진 이혜미 재외기자)

주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에서는 7월 2일, ‘한국교육 및 한국어 세미나’가 개최됐다. 

최근 K-Pop이나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한글학교를 찾는 브라질인들이 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도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500 여 명이 참가신청서를 보냈다.

주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한·브교육협회(회장 제갈영철), 주 상파울루 한국학교(교장 이홍걸),  Ong Inovar Educacao(대표 브루노 김)이 협력해 개최한 이번 세미나의 목적은 한글과 한국 유학에 관심이 높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참석자들은 콩·쌀·설탕 등 부패되지 않는 음식 1kg를 기부하며 세미나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유튜브 채널 ‘Hey Unnie’를 통해 브라질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조해나 씨는 이번 행사를 위해 꾸리찌바 시에서 상파울루를 방문했다. 조 씨는 ‘각 교사의 서로 다른 인식’이라는 주제로 브라질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인 문화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완전히  다른 언어를 배울 때는 문화를 알아야 표현과 문법적인 뜻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브라질인 엔히께 떼이셰이라 교수도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한국여성과 결혼한 포르투갈어 교수로,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없어 겪은 어려움과 적응 과정을 채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엔히께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한국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고 말하며 “문화, 음악, 소설 등에 매료될 수 있지만,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한국 생활의 현실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 했다.

일본인인 아릴린 나카무라 교수는 한국 방문을 계기로 2010년부터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 했다.  아릴린 교수는 “처음에는 케이팝이 좋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어 문법이 어려웠지만 한국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소통하는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하면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도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도 익힐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상파울루 대학 한국어 교수인 임윤정 씨는 자신의 강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의지를 갖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언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강조하며 “한국어 뿐 아니라 다른 언어를 배우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이벤트로 JTBC <비정상 회담>의 전 멤버인 까를로스 고리또가 브라질 유학생들에 대한 생활과 정보를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재외동포신문 이혜미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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