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 대사관, 대립중인 프놈펜 한인회 대표자 양측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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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캄보디아 대사관, 대립중인 프놈펜 한인회 대표자 양측 초치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6.01.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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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캄보디아 대사관(대사 김원진)은 18일 한인회장 자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다.

 대사관은 분규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양측을 설득해왔으나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며 양측을 대사관으로 불러 해결책을 도출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19일 오후, 양측 대표자를 초치할 예정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책 도출에 실패할 경우에는 대사관이 교민들과 직접 접촉·소통해 교민사회 공동의 이익을 보호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이 교민에게 전하는 글의 원문이다.

교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교민 여러분.

지난해부터 한인회장(프놈펜) 자리를 둘러싼 논란으로 교민사회 내에 피로감이 누적되고, 이에 따른 분규는 자조조직으로서의 한인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사관으로서는 한인사회 스스로 자정작용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여 진정으로 교민들에게 봉사하는 한인 대표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작금에 이르기까지 진전이 없습니다.

대사관은 그간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양측을 설득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교민 여러분께도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으로서는 여타 다수의 교민들로 구성된 한인 사회발전과 당장 교민사회에 필요한 사안들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작금의 사태가 지속되는 것을 결코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따라서 현재 대립 중인 양측 대표자를 1.19(화) 오후 초치하여 해결책을 도출해내고자 합니다.

대사관은 초치 시점까지 양측이 합의안을 마련하여, 그간의 갈등과 반목을 조속히 매듭지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해결책 도출에 실패할 경우, 대사관은 부득이하나마 교민 여러분들을 직접 접촉·소통하는 방식을 통해 교민사회 공동의 이익을 보호해 나가고자 합니다. 공관이 이와 같은 불가피한 선택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교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1월 18일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
김원진

[재외동포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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