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 준비생, 재독 간호사들로부터 실무 노하우 전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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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호사 준비생, 재독 간호사들로부터 실무 노하우 전수 받아
  • 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5.11.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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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한인여성회, 간호학과 학생연수단 초청 간담회

 

함부르크 한인여성회(회장 김선배, 이하 여성회)가 지난 10월 14일 함부르크에서 연수 중인 한국의 간호학과 학생들을 초청해 하르츠플라츠 시민회관(Hartzlohplatz)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직업훈련 현장실습 중인 대구 보건대학(9명), 삼육 보건대학교(4명), 서울 여자 간호대학(2명), 유한대학교(3명) 등 간호학과 학생 18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함부르크 간호실습에 대해 평하고 대선배 간호사들의 간호실무 경험담 등을 들으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김선배 여성회장은 “간호사는 인간의 생명을 구하고 또 환자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직업”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부디 연수시간들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학생들이 원 실습 과정에서 긍정과 부정적인 견해,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여자 간호대학 고연희 학생은 “독일에서 받고 있는 간호실무 연수가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며 “특히 실습생으로서 실습장소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을 하면 절대 귀찮아하지 않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선배 간호사들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습생들에게도 차별하지 않는 독일 간호업계이므로 외국인 실습생도 어려움이 없으며 이곳에 취업하고 싶을 정도로 실습기간이 즐겁다”고 했다.
 
 노인병동에서 실습하는 한 학생은 자신은 한국 요양병원에서 실습한 것을 토대로 노인 환자들과의 유대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언어소통이 아직 원활하지 않아서 미안한 마음이 그지없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의 간호사들이 치매환자들에게 인내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환자들을 위해 경청해 주며 정성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모습이 숭고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학생들은 언어소통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현지 간호사들이 실습생에게 건넨 자상함과 배려, 친절 덕분에 간호업무 실습에 흥미가 더 생기며, 열심히 성실하게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들고 했다. 또한 함부르크에 있는 많은 병원들의 엄청난 규모와 복지시설에 놀랐다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성회 회원들은 직업 그리고 인생의 대선배로서 실습학생들에게 4, 50여 년 전 자신들의 실습과정 경험담을 들려주며 독일인들의 일상과 관습, 복지사회 등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했다.
실습학생들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열심히 일해 한국 간호사의 좋은 이미지를 이 곳에 각인한 선배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여성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푸짐한 한식은 몇 주일 만에 한식을 맛보는 실습학생들에게 부모뻘인 대선배들의 정을 흠뻑 느끼게 했다.
 
 한편, 7주 전에 함부르크에 온 이들 연수학생들은 함부르크 내 각 병원에 배치되어 약 4개월간 독일어 교육을 병행한 간호 실무를 연수한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선진간호업무 실습은 물론이고 현지의 정서와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진취적인 글로벌 마인드도 함양한다. 지난해에 대구보건대학 간호학과 학생 20여 명이 근로, 학습을 병행하는 독일 교육제도를 체험하는 제1차 함부르크 글로벌 현장실습을 한 바 있으며, 이번 학생들의 실습은 그에 이은 제2차이다.
 
  독일 우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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