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69.李鎭明) 프랑스 리옹 쟝 물랭 3대학교 명예 교수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공로훈장 기사장인 ‘슈발리에(Chevalier)’를 수훈했다. 

  이진명 교수가 프랑스에서 한국학을 널리 보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11일 프랑스 교육장관을 대신해 리옹 3대학 총장으로부터 슈발리에를 받았다고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이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교수는 1983년 강사를 시작으로 29년간 리옹 3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정교수로 2012년 퇴임한 뒤 명예교수로 재임용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46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고와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1971년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에 건너갔으며 캉대학교에서 학, 석사를, 파리4 소르본느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00년 박사학위 지도자격(HDR)을 얻은 그는 파리 7대학교 박사과정 131(l’Ecole Doctorale 131)의 한국학 박사논문 지도를 맡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리옹 3대학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독도 지리상의 재발견(삼인 출판사 刊.1998년)’ 등을 저술했으며 프랑스어로 저술된 ‘한국어 문법(Grammaire du coréen) 1, 2권(1985년 초판)’ 등은 한국어 학습의 주요 참고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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