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송혜교,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 1만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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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송혜교,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 1만부 제공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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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안창호 기념관,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에 이어 미국 내 3번째 독립유적지

▲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뉴욕한인교회에 기증한 한글안내서(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미국 독립 유적지에 한글안내서 1만 부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 연구팀은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함께 미국 뉴욕의 독립운동 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뉴욕한인교회'에 한글안내서를 기증한 서경덕 교수(사진 왼쪽)과 배우 송혜교(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 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 후 서재필, 조병욱 등의 주도로 설립됐다. 그 후 단순한 종교활동을 넘어 미국 동부의 독립운동 거점지 역할을 한 독립 유적지다.
 
  한글 안내서에는 뉴욕한인교회의 설립 배경 및 애국지사들의 활동 소개,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내 한국 도서관 설립 등의 내용이 당시의 사진들과 함께 전면 컬러로 실려 있다.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 설명도 함께 게재됐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뉴욕으로 관광 오는 한국인들이 매년 늘어나지만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지 못한다”며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기증함으로써 뉴욕의 독립 유적지를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잘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글 안내서 제작비용은 배우 송혜교가 전액 후원했다. 미국 내 독립 유적지로는 LA의 안창호 기념관과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관 등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금까지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등 중국 내 주요 독립 유적지에도 한글 및 중국어 안내서를 제공해 왔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는 대형 부조작품을 기증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해 왔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등 유럽 지역 유명 미술관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연구팀 관계자는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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