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생, 한국 채용시장 꾸준히 눈여겨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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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 한국 채용시장 꾸준히 눈여겨봐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2.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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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뒤 정보ㆍ취업교육 등 국내파에 뒤질수도…

▲ 강연 중인 엘리트 코리아 이동진 소장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학길에 오르더라도 한국 채용시장의 트렌트를 꾸준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국의 트렌드만 익히다가는 정작 한국에 돌아왔을 때 높은 채용문턱 앞에 또 한 번 좌절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진로 및 취업 컨설팅 전문회사 엘리트 코리아의 이동진 소장은 지난 13일 베이징(北京) 조양구 라이광잉 디비시센터에서 열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 멘토링 특강'에서 "유학생들은 한국의 취업 정보, 취업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오히려 한국의 학부 출신 학생들보다 불리한 입장에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소장은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높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해외 유학을 다녀오지만 한국 채용시장에 관한 대비와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유학 생활도중 대외 활동과 학점 관리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의 커리어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 채용 시장 연착륙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MBA 취득자를 선호하는 현상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매력도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교환 학생 등 한국 대학생들의 글로벌 지수가 상승한데다 유학 인원이 증가하면서 희소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번 특강에 따르면 대기업, 금융권, 공기업 등 학생들이 선망하는 한국 내 일자리는 매년 3만5000개 수준인 데 반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약 30만 명 수준이어서 장기 불황과 고용 없는 성장이 취업 평균 소요 기간을 1.1년으로 늘리며 청년 실업자를 압박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유학길에 오르지만, 취업 비자 등의 문제로 현지 취업이 낙타가 바늘 구멍 뚫기처럼 힘들어지면서 다시 귀국, 한국 채용시장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동진 소장은 "유학생들은 기업이 어떻게 자신들을 평가할지, 한국의 취업 현황은 어떠한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 올바른 취업 전략을 수립해야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강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소장은 연세대 '취업과 성공' 전담 강사와 고려대 '모의 역량 면접 서비스' 주 면접관을 맡고 있다.
 
  <표지사진 = 엘리트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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