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세계한인, 당신이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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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세계한인, 당신이 대한민국!”
  • 홍미은 기자
  • 승인 2014.10.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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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7일 개막했다.

2000년에 첫 대회를 가진 이래 올해로 15회째인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인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인사회 발전과 모국과의 유대 증진을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민족공동체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도 80개국 400여 명의 한인회장과 국내 외교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제8회 세계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화합과 만남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대회는 7일 오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자랑스런 한국인’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이후 지역분과 주제토론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과 한인회장대회 정식 개막식을 열고 ‘유공자 훈포상 수여식’과 ‘장학기금 전달식’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세계한인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재외동포사회의 발전방향과 지역현안을 집중 토의하고자 한다”며 “의료, 병역, 국적 문제 등 부처별 재외동포 민원내용에 대한 정부와의 대화를 실시해 재외동포를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을 위한 대화의 장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고려인들은 머나먼 이국 러시아에서 정착 초기에는 무국적 신분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중앙아시아로 이주 당하는 등 힘겨운 날을 보냈지만, 현재는 러시아 각계각층에서 큰 역할을 해내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재외동포들은 어디에서든 고난의 역사를 희망의 역사로 바꿔나가고 있으며, 그 선두에는 한인회장 여러분들이 계시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의 공동의장인 임도재 아프리카ㆍ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일천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재외동포사회의 성장과 함께 우리 재외동포의 역할론도 주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로를 개척하고, 청년들의 해외 취업 활동을 돕는 등 정부의 창조경제를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제 부흥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재외동포 사회는 모국의 도약에 더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야만 한다. 지난 날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라를 되살리는 활동의 주 무대가 우리 재외동포사회였다는 점을 기억하고 내외동포의 하나 된 힘으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의장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류 열풍이 세계 각 지역으로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참으로 가슴 벅차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비록 지금은 그 열풍의 발원점이 국내에 국한되어 있지만 한인 사회도 각계각층에서 한류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그 무한한 잠재력들을 결집시키는데 여기에 모이신 여러분들이 중심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한인회 네트워크’ 구축 및 확대, 국내 청년 해외취업 지원과 차세대 한인회 활동 극대화 등 한인회 활동에 대한 집중적 논의를 통해 세계한인회장대회와 한인회의 역할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설명하며 “대회 일정 동안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발전적인 제안 및 협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신규 프로그램과 새로운 회의 방식을 도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회의결과의 정책적 제언 등 대회 개최의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초첨을 맞추어 구성했다.

또한, ‘차세대 한글 교육과 교류 증진 방안’, ‘재외동포사회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과 ‘거주국 내 공공외교 전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8일 열리는 ‘정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법무부, 병무청, 복지부, 안정행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등이 참여해 국적법, 재외동포 자녀 병역제도, 재외국민 주민등록 및 주민등록증 발급, 재외국민 국정선거 등과 관련한 정부 제도를 설명할 계획이다.

▼ 사진으로 보는 ‘2014 세계한인회장대회’

▲ 2014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한인회장단과 박근혜 대통령.
▲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공동의장인 이동우(왼쪽)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임도재(오른쪽) 아프리카ㆍ중동한인회총연합회 회장.
▲ 박근혜 대통령이 김창식 재일민단 오사카지방본부 상임고문에게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김아나톨리 작가에게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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