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6,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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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6,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4.06.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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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길 대사, 6.25 및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에 선물도

▲ 최도남 회원의 낭독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며 기념식이 시작됐다.
6ㆍ25전쟁 64주년을 맞아 재향군인회 아르헨티나지회(회장 한용웅)는 지난 25일 오후 7시 해운대 회관에서 ‘6ㆍ25 및 베트남 참전유공자 위안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병길 대사 및 공관직원들, 한인회를 비롯한 단체장들과 향군부인회, 6.25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들과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참석해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참전한 용사들의 공을 기리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먼저 재향군인회 최도남 회원의 낭독으로 결의문을 채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용웅 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이제는 긴 세월이 흘러 후세들에게 잊혀 가고 있지만 1950년 6월 25일 동족상잔의 처참한 전쟁 속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이젠 모든 걸 잊으시고 생업에 종사는 종사하는 유공 전우들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아직도 북한은 주민들이 기아에 시달리면서도 핵폭탄을 개발하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는 3대 세습 체제 하에 무력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기에 우리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국방의식을 갖고 후손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왼쪽부터)김정환 베트남 참전 유공전우회장,김병도 6.25참전유공전우회장, 한병길 대사, 한용웅 회장
한병길 대사는 “64주년 6.25 기념식을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하게 돼 의미가 있고 6.25참전 및 베트남 참전 유공자들이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6.25전쟁의 정신을 정부차원에서도 잘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며 나라를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현재 몇 나라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병역의무제는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공자를 대표해 김병도 6.25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은 “6.25참전 64주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조국의 통일을 보지 못한 우리 전우와 국민들은 애통하기 짝이 없고, 이제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우들은 끝을 못 본 채 늙고 병들어 세상을 뜨고 있다”면서 “우리가 언제 떠나더라도 결코 역사의 한줄기를 잊지 않을 것이며 베트남 참전유공자들 또한 조국의 발전을 위해 큰 공헌을 했고 자손만대까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한 대사는 대사관에서 준비한 선물을 6.25참전유공전우회와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에 증정하며 감사를 표한 후, 예비역 장교단 박재용 회장은 회원들이 모금한 장학기금을 한용웅 회장에게 전달했다.

박 회장은 “향군 장학금 모으기 운동은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 및 베트남 참전 전우 자녀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취지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많이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재까지 6천불을 모아 본국 향군에 전달했고, 장학금을 기증하면 아르헨티나에도 혜택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6.25 노래 합창과 더불어 기념식을 모두 마친 후, 김태석 전 6.25참전유공전우회 회장의 건배제의로 참석자들은 만찬을 나눴고, 국방부 소속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연수를 하고 있는 박윤하 소령이 이날 함께 참석해 유공자들을 위로하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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