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체육대회 성황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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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체육대회 성황리 끝나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6.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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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9개나라 거주 교민 참가, 축구우승 영국팀,2,3위는 독일, 스페인 차지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가 주최한 재유럽한인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UK(영국) 한인팀이 우승했다. 이어 준우승과 3위는 도이칠란트와 스페인팀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 5월31일 네덜란드 아른하임 소재 네덜란드 국가대표훈련원 파펜달(PAPENDAL)에서 개최된 이번 유럽한인체육대회에는 네덜란드, 도이칠란트,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UK,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9개 나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참가하여 화창한 초여름의 날씨를 만끽하며 하루를 즐겼다.
이날 10시, 500여명이 푸른 잔디구장에 모여 개회식을 거행한 뒤, 각 거주국 대항 축구, 족구 탁구, 테니스(번외) 등 경기를 진행했다.

개회식에서 박종범 회장은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대한민국은 계속 발전하고 한민족의 자긍심은 크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선창하며 함께 외치자고 권했고, 선수, 임원 등 참석인 모두가 다함께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 축구 준우승 도이칠란트 시상
박영수 재네덜란드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얼마 전 고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침통한 기분이었는데 각 나라에서 온 젊은 한인선수들을 보니 희망을 느끼고 힘이 난다”며 각 나라 선수단에게 네덜란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철 주 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는 김진현 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체육대회 준비에 수고한 김다현 명예회장 등 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 페어플레이어 정승환
이어 참가 선수들을 대표해 네덜란드 이무룡, 이탈리아 남보라 선수가 “대회규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한다.”는 선수선서를 했다.

개회식이 끝나자 참가한 각 나라 선수단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과 필승을 다짐했다.
▲ 최우수감독상 조영강

▲체육 대회

이날 체육대회는 축구, 탁구, 족구 등 경기 종목과 번외경기로 테니스가 속개됐다.
축구 결승전에서는 조별예선전에서 도이칠란트에 패했던 UK 팀이 도이칠란트 팀을 2:0으로 완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1,500유로의 상금도 거머쥐었다. 축구 2위 도이칠란트 팀은 1,000유로, 3위 스위스 팀은 500유로 상금으로 만족해야 했다. 

축구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감독상은 우승팀의 안효철(UK)선수, 조영강(UK)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축구 최다득점상은 여알렉산더(도이칠란트. 7골)선수, 페어플레이어상은 정승환(오스트리아)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족구에서는 슬로바키아 팀이 우승했다. 족구 최우수선수로 유두희(슬로바키아) 선수가 뽑혔다. 탁구경기에서는 남자부 박양수(도이칠란트), 여자부 배근삼(도이칠란트)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번외경기로 치러진 테니스 최우수 선수로 이창준(도이칠란트) 선수가 뽑혔다. 

▲ 최우수선수상 안효철
박종범 회장은 폐회사에서 "페어플레이와 질서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단을 보며 역시 선진 유럽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마워하면서 “오늘 경기에 참가한 모두가 진정한 승자다”라고 치하했다. 또한 저녁에 이어질 야간문화행사에서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자신이 대회장으로 오는 9월24일부터 4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에 참석하니 “재유럽 동포들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간문화행사

유럽한인체육대회 2부 야간문화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수촌인 파펜달 구내 호텔 대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행사에서는 한국에서 초청되어 온 김미숙, 유희경 소리꾼이 뽑아대는 흥을 돋우는 우리 가락과 정현희 춤꾼의 황홀한 춤사위가 500여 재유럽 동포들을 매료시켰다.

▲ 소리꾼 이미숙
특히 소리꾼의 흥에 겨운 강강술래 선창에 참석인 모두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 춤을 추면서 행사장을 몇 바퀴씩 돌며 화합의 장을 이뤘다.

공연이 끝나자, 각 나라대항 노래자랑으로 이어졌다. 노래자랑은 도이칠란트 오종철 씨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어 그리스 김기석, 도이칠란트 유제헌, 스페인 이기섭씨 등이 마이크를 잡으며 흥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탈리아 출신 2세 양태성 씨의 ‘녹턴’ 열창은 앙코르 요청과 함께 청중들의 기립박수까지 받았다.

박종범 회장은 공연한 예술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튿날에는 친선 골프경기와 암스텔담 관광 등이 이어졌다.

<기사 및 사진제공= 우리신문 박영희, 유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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