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통일보다는 공존"<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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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0% 통일보다는 공존"<민주평통>
  • 연합뉴스
  • 승인 200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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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통일보다는 남북한이 좋은 관계로 공존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통사무처(처장 김희택)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지난 23일 설문조사를 실시, 3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9.3%가 '통일보다는 남북한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존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

'평화공존을 통해 점진적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0.2%였으며, '가능한 한 빨리 통일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특히 '점진적 통일'의 경우 2002년 61.6%→2003년 53.7%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반면, '통일보다는 관계유지'는 2002년 24.8%→2003년 30.8%로 늘고 있는 추세였다.

북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6%가 '포용하고 함께 살 동포'라고 답했고, '적이자 동포'(28.8%), '대치하는 적'(4.4%)이 뒤를 이었다.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67.1%)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30.9%)는응답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대북 화해협력정책으로 북한이 변했다'는 응답자는57.6%, '변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41.5%로 조사됐다.

대북 경협사업에 대해서는 '현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더욱 확대해야 한다'(39.1%),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18.2%) 순이었다.

북핵위협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위협적'이라고 답했고, '위협적이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8.3%로 나타났다.

'북핵문제의 원인'으로는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4.7%로가장 많았고, '북한의 핵개발 의지'(24.5%), '북미간 비타협적 대결'(20.2%), '한국의 부적절한 대응'(15.5%) 순이었다.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4%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의견은41.5%였다.

현재의 한미동맹과 관련, 응답자의 38.3%가 '현 수준을 유지하되 통일후 재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30.9%가 '지나친 대미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19.1%와 10.

7%로 나타났다.

honeybee@yna.co.kr
(끝)ⓒ[연합뉴스 03/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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