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남북해외여성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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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남북해외여성토론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3.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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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28일 심양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증언도

▲ 지난 2007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미 하원 상임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길원옥 할머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 이하 정대협)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중국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남, 북, 해외 대표단과 함께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와 부대행사로 사진전시회를 동시에 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본정부가 일본군성노예 범죄의 국가책임을 부인하고 공식사죄와 법적책임을 이행하지 않은 채 오히려 과거 식민지 침략역사를 왜곡하고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과 차별정책을 강화하며 평화헌법 개악 기도와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등 노골적인 군국주의 부활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남과 북의 연대의지를 확인하고 공동노력을 모색한다.

토론회는 일제식민지 범죄, 일본군성노예 범죄,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동향을 주요 발표로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해외 여성들의 공동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 북측에서는 김명숙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녀성부, 조선카톨릭교협회 녀성회 등 여성단체 대표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연대 등 10여개 여성단체에서 24명의 여성대표단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증언을 할 예정인 길원옥 할머니는 평양이 고향으로 13세 때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동원되며 고향을 떠난 이후, 지난 2008년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녘 어린이들을 위한 빵공장, 콩우유 지원사업 논의차 평양을 방문하는 길에 동행한 이래 약 6년만에 북측 동포들을 만나게 된다. 더불어 해외에서는 안병옥 6.15일본지역위원회 명예의장을 단장으로 일본, 중국 등에서 10명의 해외여성대표단이 참가한다.

남과 북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및 일제 과거사 청산을 민족 공동의 과제로 두고 협력해 왔으며, 지난 2010년,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이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여성토론회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통일부의 불허로 무산됐었다.
 
이후 토론회 성사 및 연대활동을 위한 간접접촉마저 불허되어 답보상태였으나 지난해 5월 정대협이 북측의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에 연대활동을 제안, 7월말 북측에서 회신을 보내와 이번 토론회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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