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언어는 역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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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언어는 역시 ‘영어’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5.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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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코리아, 1분기 언어 통역 서비스 요청 분석
결혼이주자 증가로 인해 ‘베트남어’ 수요도 높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통역을 필요로 한 외국어는 역시 ‘영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문화 NGO ‘BBB코리아’(회장 유장희)가 29일 밝힌 올해 1분기 ‘언어통역 서비스 요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BBB코리아(1588-5644)가 전화 통역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총 18개 언어 중 영어 통역 요청이 전체 3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중국어(14.7%), 베트남어(12.6%), 러시아어(10.5%), 일본어(7.2%)가 그 뒤를 따랐다.

이들 통역 요청 수 상위 5개 언어는 전체 통역 언어 요청의 8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통역 요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영어, 중국어의 높은 통역 요청 수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언어의 보편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며, 특히 중국어의 경우 지난 2월 중국 춘절 기간 동안 입국한 중국인의 증가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어의 경우 결혼이주자가 증가에 따른 현상이며, 러시아어의 경우는 의료관광차 오는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5월 ‘외국인환자 유치법’이 허용되면서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는 러시아, 중국, 미국 국적의 외국인 입국 증가가 해당 언어의 통역 수요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통역 요청이 상대적으로 적은 언어들도 있지만, 해당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소수의 이용자들도 BBB코리아를 통해 어려움 없이 언어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들 언어 또한 사용 비중이 점차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오는 통역 요청 언어 또한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순이었고, 해외에서의 통역 요청은 주로 내국인이 해외여행 시 bbb통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BBB코리아는 현재 18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도어를 19번째 언어로 추가하고 5월부터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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