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로 이룬 것, 배구 위해 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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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로 이룬 것, 배구 위해 갚겠다”
  • 박상석 편집국장
  • 승인 2013.05.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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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한남 한국대학배구연맹 회장

지난달 26일 제 5대 한국대학배구연맹 회장에 취임한 오한남(사진) 회장을 6일 본사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배구로 해서 살아왔고, 배구로 인해 해외에 나가 배구로 경제적 기반을 일궜으므로 이젠 배구로 이룬 것들을 배구를 위해서 갚으며 살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직에 추대된데 대해 “우연치 않게 못 나서 맡게 됐다”고 웃어넘겼다. 그는 대학연맹 회장직이 봉사 하는 자리일 뿐 대단한 감투가 아니기에 주변 지인들에게 취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취임식 이후 대학연맹의 분위기에 대해서 “배구인 출신 회장이라는 점에서 과분할 정도로 반기는 분위기이며, 기대도 크다”며 “그런 기대에 미치도록 임기 4년동안 힘껏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연맹 회장으로서의 향후 활동에 대해 그는 “기존 했던 것 위해 국제교류전을 보다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대회 경험을 쌓도록 해외 대학팀과의 교류를 크게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오 회장은 ‘한·중·일 대학배구대회’를 내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는 “잘 준비하고 있어서 내년부터 대회를 개최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아니었으면 당장 올해부터 ‘한·중·일 대학배구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회장은 “대학배구가 과거 실업팀이 있을 때와는 달리 스타감독들이 많다”며 신진식 홍익대 감독, 김찬호 경희대 감독, 박종찬 한양대 감독, 류중탁 명지대 감독, 김형태 경남과학기술대 감독 등의 이름을 줄줄이 거론하며 예전보다 화려해진 대학배구 1·2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현재 한국대학배구 경기가 춘계 대학리그와 추계 대학리그, 그리고 주말리그, 4강 리그에 더하여 ‘한·중·일 대학배구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해외팀들과 교류전이 더 활발히 진행된다면, 대학배구가 프로배구팀의 미래 토양을 더 기름지게 만들 것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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