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노인봉사회 구순노인 경로잔치
워싱턴D.C. 수도권지역의 장수 한인노인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회장 윤희균)는 지난 4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일명 ‘고층아파트’로 잘 알려진 클라리츠 아파트의 한인노인회(회장 장영희)와 함께 9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고령자인 97세 노홍순, 박정선 할머니를 비롯해 이복순(96세), 이봉덕, 조필제(94세), 최정희, 김종옥(92), 김의순(91세), 권명희, 윤기환(90) 등 10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잔치를 준비한 윤희균 회장은 “고향을 떠나 먼 이국 땅에서 외롭고 쓸쓸한 생활을 하시면서도 정정하신 어르신들을 뵈니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1세의 김의순 할머니는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준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다들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 일하느라 바쁠텐데 이렇게 우리 노인들을 찾아와줘서 정말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미주한인노인봉사회는 오는 18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워싱턴 영남향우회와 함께 가정의 달 맞이 경로잔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워싱턴D.C.=홍알벗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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