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용 대사, 오타와 대학교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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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용 대사, 오타와 대학교 특별강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4.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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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정부의 외교정책 및 대북정책 설명

조희용 주캐나다대사는 한-캐 수교 50주년 및 한국전 정전 60주년에 즈음해, 오타와 대학 국제정책학 센터(Centre for International Policy Studies) 초청으로 2일 오후 3시 ‘한국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 국제관계’를 주제로 오타와 대학 교수진, 캐나다 정부인사, 오타와 대학 학부 및 대학원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강연’을 가졌다.

조 대사는 강연을 통해 최근 동북아 및 남북한 관계를 평가하고, 이에 따른 한국 신정부의 외교정책 및 대북정책을 설명했으며, 한-캐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 방향을 제시했다.

▲ 조 대사는 이날 특별강연에서 국제사회가 한국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동북아 지역은 최근 경제협력 커뮤니케이션 및 인적교류 확대 추세로 인해 상호의존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나 민족주의 발흥 및 역사 및 영토 갈등도 심화 되고 있는 소위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중 동반자 관계의 조화 및 발전’, ‘한일관계 안정화 및 러시와의 협력 확대’ 및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이라는 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경쟁관계였던 과거 남북한 관계와 달리 이제는 한국의 위상 상승으로 인해 국제사회가 한국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했다.

▲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조 대사와 강연 참석자들.

특히 남북관계에 있어서, ‘강력한 대북억지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차단’, ‘대북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통한 북한의 핵포기 압박’, ‘압박과 대화의 국제공조 체제 구축’, ‘안보와 협력의 조화를 통한 통일기반 조성’ 등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한-캐 양자관계와 관련, 양국 50년의 과거, 현재 및 미래에 대해 언급하면서, 양국이 굳건한 동맹(Staunch Allies), 이상적인 파트너(Ideal Partner), 유사입장공유국(Like-minded Countries)으로서 특별 동반자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왔는바, 이제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금년에는 ‘한-캐 FTA 체결, 에너지 및 인적교류 분야 등에서의 양국협력의 제도적 기반 확대’, ‘국제무대에서 중견국으로서 양국의 협력 파트너십 확대’, ‘인적교류의 활성화’, ‘한국전 참전 기념 및 사은 행사’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 조희용 주캐나다대사는 오타와 대학 국제정책학 센터(Centre for International Policy Studies) 초청으로 지난 2일 오후 3시 ‘한국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 국제관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강연 참석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북핵 대응 전략 등 관련 질문을 이어 갔으며, 양국 젊은 세대간 교류 증진 방안, 한국의 TPP 참여 전망, 한국의 북극이사회 정식 옵저버 가입 희망 배경 등 다양한 양국 현안에 대해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캐나다가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그간 기여 및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 줄 것과 수교 50주년 계기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특별 강연을 마치고 조 대사는 “한반도 정세 및 북한 관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캐나다가 한국과의 발전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 신정부의 외교정책이 남북관계에 대한 정책으로써 설명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