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을 넘어 전세계를 품으려면…
상태바
태권도, 올림픽을 넘어 전세계를 품으려면…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3.27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종국 교수 “태권도 경쟁력 강화해야”… ICKC 창립 2주년 기념 강연회

송종국(사진) 경희대 교수는 태권도가 2016년 리오올림픽에 이어 2020년에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되고 더 나아가 스포츠로서 전세계를 품으려면 특정 국가의 민족무예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며, 대한태권도협회(KTA),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등 주요 기관들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가브랜드로서 태권도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사단법인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CKC, 이사장 이광규)가 27일 오후 서울 동숭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역사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ICKC 창립 2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태권도,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라는 강연을 통해 그동안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거나 퇴출된 종목들의 변화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태권도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로서 △태권도행정 및 교육의 선진화 △IT와 융합한 기술 개발(시합장비·교육 및 게임 어플리케이션·태권도현황 파악 솔루션) △IOC 정신과 이상추구(스포츠정신·교육·평화·여성·환경 등) △태권도산업 활성화(용품개발·기업과 연계한 연구소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태권도 교육의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엘리트선수를 위한 교육 정상화 △태권도지도자 교육 선진화 △태권도 프로그램 개발(장애우, 고령자, 여성) △국제태권도저널 창간 △국내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국제태권도학회 설립 △국외 태권도학과 설립 지원 등을 제안했다.

송 교수는 “무엇보다 관중을 포함해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태권도가 돼야 한다”며, 태권도 경기력 향상, 청소년 교육기회 확대, 태권도 후진국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해외 태권도 지도자 양성교육 시스템 개발 등을 주문했다.

한편, 강연회에 앞서 ICKC는 경과보고를 통해 전년도 수입지출 보고, 2013년도 예산안 등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ICKC 이광규 이사장, 김길남 서울본부 공동대표, 박의근 재정위원장 등 주요 임원들을 비롯해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nternational Center for Korean Culture, ICKC)는 한국어와 태권도 중심의 한국문화를 통한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 3월 30일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된 단체로서, 2012년 2월 하와이 운동본부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 지부 개설을 늘려가며 미 공립학교 내 한국어와 태권도 교육 개설 사업에 힘쓰고 있다.

[고영민 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