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신임 외교부장관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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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신임 외교부장관 “위기를 기회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3.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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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취임식… “외교부 본연의 역할, 경제외교 충실히 수행” 강조

윤병세 신임 외교부 장관은 “위기가 언제 어디서 오더라도 위기를 관리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불신과 대결의 구도를 신뢰와 협력의 구도로 바꾸어 나가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병세 신임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외교부청사 18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자리에 서면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북한으로부터 오는 위협과 불확실성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도전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처한 수많은 도전의 일부일 뿐이다”고 말했다.

▲ 윤병세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의 취임식이 지난 11일 오후 5시 외교통상부 18층 리셉션홀에서 개최됐다.[사진제공=외교부]

그는 “국제 경제질서가 큰 도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국가적 문제와 비전통적 안보위협의 증대는 이제 어떤 나라도 혼자 힘만으로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격랑에 파묻혀 표류할 것인지, 아니면 격랑을 헤치고 목적지에 도달할 지는 우리 자신이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잘 읽고 준비되어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통상교섭 기능 이관과 관련해서는 “우리 외교부 본연의 역할인 경제외교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경제성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세계 경제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해외에서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일자리를 발굴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교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신임장관은 외교부에 주어진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외교관으로서 소명의식과 열정, 최고가 되겠다는 장인정신, 변화에 대처하는 능동적 자세, 전략적 사고와 균형감각 등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77년(제10회 외무고시) 외무부에 입부한 윤 장관은 주제네바공사(2000.2), 주미국공사(2002.7),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정책조정실장(2004.9),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비서관(2006.12),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등을 지낸바 있다.

[고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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