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의원들, 아베 방미에 맞춰 위안부 관련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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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의원들, 아베 방미에 맞춰 위안부 관련 항의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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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이스라엘 의원 항의 서한… “고노담화 수정, 미-일간 외교적 파장” 경고

두 의원, 미 연방 하원에 '제2의 위안부결의안' 제출 예정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 회장 이철우)는 스티브 이스라엘(Steve Israel), 마이크 혼다(Mike Honda) 미 연방 하원의원이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방미에 맞춰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주미일본대사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 혼다, 이스라엘 하원의원이 작성한 항의 서한. [자료제공=KAPAC]

또, KAPAC은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실과 제2의 위안부결의안을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만들기 보다는 지난 2007년 결의안(H Res121)을 바탕으로 더욱 강화된 결의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일 마이크 혼다 의원을 접촉해 두 의원이 함께 공동발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APAC 지도부는 지난달 23일, 미 연방의회를 방문해 한인사회 주요현안을 관계자들에게 적극 피력했고, 민주당 중진인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실과 긴밀히 협조해 제2의 위안부결의안을 미 연방의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함에 따라 그 이전까지 결의안이 완성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아베 총리에게 압력을 넣을 강력한 서한을 주미일본대사관을 통해 전달하게 됐다. 

이철우 회장은 “아베 총리에게 보낸 서한은 두 의원실이 긴밀히 협조해 작성했다”며, “원래는 15일 전달 예정이었는데 북한 핵실험을 비난하는 결의안 통과로 인해 다소 지체됐고, 아베 총리의 방미 직전인 20일 주미일본대사에게 직접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위안부결의안을 통과시킨 주역인 일본인 3세 혼다 의원과 미 의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이 보낸 서한에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수정은 미-일간의 엄청난 외교적 파장을 가져올 것이며, 위안부문제를 진실로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철우 회장은 “이번 서한은 역사 되돌리기를 하려는 아베 총리에게 엄청난 압력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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