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훈부, 한국전 정전 60주년 얼음조각 점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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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보훈부, 한국전 정전 60주년 얼음조각 점등식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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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상원의원 "참전 용사들의 용맹성과 헌신에 감사"

캐나다 보훈부(장관 스티븐 블래니·Steven Blaney)는 지난 7일 저녁 6시 30분,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얼음조각 점등식을 제 35회 ‘윈터루드’ 주 행사장인 컨페더레이션 공원에서 열었다.

서울 전쟁기념관 기념조형물의 하나인 ‘형제의 상’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조각상 옆에는 껴안은 형제를 가르키며 평화를 기원하는 캐나다 군인이 서 있다.

▲ 축사하는 프랑소와 트레파니에르 NCC 최고경영자(왼쪽 위), 피터 데블린 캐나다 육군 중장(오른쪽 위), 연아마틴 상원의원(아래).

공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얼음조각은 소망 터널을 비롯한 ‘진주남강유등축제’ 각종 전시물과 마주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원터루드’를 찾아오는 관광객 및 현지인들이 ‘한국의 해’와 ‘한국전 참전용사의 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얼음조각 점등식은 장-프랑소와 트레파니에르(Jean-François Trépanier) 수도권위원회(NCC) 최고경영자, 피터 데블린(Peter Devlin) 캐나다 육군 중장, 연아 마틴(Yonah Martin) 상원의원의 축사로 시작됐다.

▲ 헌화식을 갖고 있는 연아마틴 상원의원과 조희용 주캐나다대사(사진 위), 한국전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학생대표(아래 왼쪽), 한국전 참전용사(아래 오른쪽).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지금까지 9년 동안 캐나다 보훈부는 NCC와 합동으로 캐나다 군의 정신과 헌신을 담은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며, “한국계 캐나다인으로서 올해의 얼음조각 작품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고, 오늘 행사에 초청 받은데 대해 대단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점등식에 참여한 국방무관 이수완 대령, 피터 데블린 캐나다 육군 중장, 러셀 밀스 NCC 위원장, 연아마틴 상원의원, 조희용 주캐나다 대사, 프랑소와 트레파니에르 NCC 최고경영자.

이어 연아 마틴 의원은 “다른 한국 사람들, 한국계 캐나다인과 마찬가지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한국전 참전 용사 2만 6,000명의 용감한 캐나다 군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자신들의 고향과 수만리 떨어진 낯선 땅의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516명의 캐나다 군인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를 위해 그들의 모든 걸 바친 캐나다 군의 용맹성과 헌신에 찬사를 보냈다.

▲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얼음조각이 화려한 색깔의 불을 밝히고 있다.

이어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조희용 주캐나다대사를 비롯해 대표 7인의 헌화식이 이어졌으며, 연아 마틴 상원의원, 러셀 밀스(Russell Mills) NCC 위원장, 프랑소와 트레파니에르 NCC 최고경영자, 조희용 대사, 피터 데블린 캐나다 육군 중장, 국방무관 이수완 대령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연아 마틴 의원과 러셀 밀스 NCC 위원장이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 얼음조각에 화려한 색깔의 불을 밝혔다.

▲ 행사를 마치고 얼음조각 앞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영국 국가인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Queen)’를 들으며 얼음조각 점등식은 마무리됐으며, 보훈부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및 그들의 가족들과 행사 관계자들을 로드 엘긴 호텔(Lord Elgin Hotel) 리셉션에 초청해 담소를 나누며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나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