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상태바
“독재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1.18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HRNK, ‘북한인권포럼’… 존 베어드 외무장관에 청원서 전달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HRNK Canada, 회장 이경복)는 ‘믿기지 않는 잔학성 : Brutality beyond Belief’이란 주제의 ‘북한인권포럼’을 지난 16일 토론토 시내 Quality Hotel & Suites에서 개최했다.

▲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유엔조사위원회(UN Commission of Inquiry, UN COI) 설립을 촉구했다.

조찬에 이어 열린 행사에는 북창정치범수용소 생존자인 김혜숙 씨가 그린 수용소관련 그림 전시와 함께 기독교선교단체인 ‘Open Doors’를 대표한 폴 에스타브룩스(Paul Estabrooks) 목사의 2013 기독교감시목록(World Watch List) 발표가 있었고,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의 존 베어드(John Baird) 외무장관 앞 청원서한과 북한인권협의회의 존 베어드 외무장관 앞 청원서한을 행사에 참석한 배리 데볼린(Barry Devolin) 하원의원을 통해 전달했다.

폴 에스타브룩스 목사는 북한은 기독교박해국가 중에서도 유일하게 ‘절대 박해국’(absolute persecution)으로 11년째 연속 감시목록 제 1위라고 설명하며, 2년 전 자신이 북한을 방문해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 배리 데볼린 의원(왼쪽) 답사와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의 청원서 낭독(오른쪽).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인도범죄와 관련해 유엔조사위원회(UN Commission of Inquiry, UN COI)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존 베어드 외무장관 앞 ICNK 청원서를 북한인권협의회 알랭디옹(Alain Dionne) 오타와지부장이 대독했다. 또, 북한인권협의회의 존 베어드 외무장관 앞 청원서는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이 낭독했다.

이 청원서에는 유엔조사위원회 설립의 당위성 및 긴급성과 더불어, 중국이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농후한 유엔안보리가 아니라 유엔총회 결의를 통해 추진할 것을 요청하는 사항과 캐나다가 2013년을 ‘한국의 해’, ‘한국전 재향군인의 해’로 지정한 취지에 맞춰 연중 하루를 ‘북한인권의 날, HRNK Day’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는 사항이 포함됐다.

▲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는 '믿기지 않는 잔학성'이란 주제의 '북한인권포럼'을 지난 16일 Quality Hotel & Suites에서 열었다.

청원서를 접수한 배리 데볼린 의원은 답사를 통해 ‘한국의 해’ 관련 사항은 모두 한국계의 연아 마틴(Yonah Martin) 상원의원이 총괄하지만, 북한인권 관련사항만은 예외로 본인이 관여한다며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참석이 예정됐던 ‘Escape from Camp 14’의 저자 블레인 하든(Blaine Harden) 씨의 토론토 방문은 4월로 연기돼 국제엠네스티 토론토지부와 체코, 중국 및 티벳 커뮤니티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포럼에 참가한 각 커뮤니티 대표들은 각자 관여하고 있는 인권문제들을 소개하고 독재는 결코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북한 역시 예외일 수 없다며 인권단체끼리라도 서로 연계·합심해 침묵하지 말고 계속 소리를 낼 것을 촉구했다.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