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가 지난해 ‘미주 한인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채택한 후 처음으로 선포식을 가졌다.
미주 한인 이민 110주년을 맞아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는 지난 9일 락빌 소재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에서 서재홍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장 등 지역 한인단체장과 가계 인사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법안을 상정해 통과시킨 발레리 어빈 카운티 의원은 기념사에서 “이 법을 상정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인들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기여를 했기 때문에 카운티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어빈 의원은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의 낸시 나바로 의장 서명이 담긴 선포장을 참석한 한인들에게 전달하며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해 답사를 한 서재홍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미주한인의 날을 계기로 우리 한인들이 긍지를 갖고 더욱 열심히 살고 미국 내 타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날이 법으로 제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메릴랜드 주정부는 11일 주의회 주지사 사무실에서 미주한인의 날 110주년 기념식을 가지며,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도 같은 날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또한 미주한인재단 워싱턴은 13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워싱턴=홍알벗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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