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퍼 이상현 씨 UBA에서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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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퍼 이상현 씨 UBA에서 특강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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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다양한 활용사례 소개… 학교측, 특별강의 추가 진행
▲ 캘리그라퍼 이상현 씨가 UBA에서 학생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 ‘비바 아리랑(Viva Arirang)’에 참가 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캘리그라퍼 이상현 씨가 지난달 26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UBA)에서 동 대학 디자인과와 CBC(1학년 교양학습)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강의는 한글에 대한 내용과 실습, 이 교수와 함께하는 퍼포먼스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진행됐다. 이 씨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의 문자인 한글은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는 한글 창시의 배경, 한글에는 마음이 담겨있기에 더욱 의미가 크며, 펜과 붓 그 중 동양의 붓은 문자의 시각적 변화를 준다는 도구적 차이 등을 통해 문자 이미지 표현이 예술로 승화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 이상현 씨가 학교측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고 있다.

아울러 한글이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로고타이틀 및 이미지로 활용되어지며 이를 넘어 현대 미디어 아트에도 한글이라는 문자가 활용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자신의 성공사례를 풍부한 유머와 ‘이상현 스타일’의 중독성 있는 강의로 학생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고, 열화와 같은 학생들의 반응에 수업이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연장됐다.

▲ UBA 학생이 실습하고 있다.

강의를 마치고 UBA에서는 이상현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학교 측의 요구에 의해 31일 특별 강의가 추가 되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