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 아르헨티나, 차세대 리더 양성 워크숍
상태바
KOWIN 아르헨티나, 차세대 리더 양성 워크숍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11.02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교 50주년 기념 ‘비바 아리랑’ 프로그램 일환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아르헨티나 지회(회장 이윤희)는 지난달 27일 빨라이스 데 글라세(PALAIS DE GLACE) 국립미술관에서 '차세대 리더 양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 기념 ‘비바 아리랑(Viva Arirang)’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를 설계하며(Diseñando el futuro)’란 주제 하에 캘리그라퍼 이상현 씨, 아르헨티나 korea times 손영선 편집국장, 동국대학 중어중문학과 한용수 교수의 특강이 마련됐고, 예년과 달리 한인 2세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및 현지인까지 참가범위를 넓혔다.

▲ 스페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상현 씨가 '한글과 대중문화'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황진이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워크숍은 대사관의 심은교 1등 서기관이 축사를 했다. 심 서기관의 축사는 이날 주제에 맞게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며 전혀 생각조차 않았다가 대학 3학년 시절 우연한 동기로 5년 간 외무고시를 준비하게 됐다는 내용으로 참석자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전달했다.

스페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워크숍은 먼저 이상현 씨가 ‘한글과 대중문화’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씨는 자신이 어릴 적에 개구쟁이, 말썽꾼으로 공부를 안 해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히다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세예학원에 다니며 붓을 잡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며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공부는 항상 꼴찌로 부모님의 걱정은 더해갔고, 그러던 어느 날 공대 진학을 바랬던 부모님 몰래 원광대 서예과에 지원해 합격되면서 서예의 길을 끝까지 고수하고, 캘리그라퍼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풍부한 재치와 유머를 통해 전달하며 참석자들에게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 아르헨티나 korea times 손영선 편집국장이 '좋은 조언자를 찾으며'란 내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점심시간을 마치고 오후에는 손영선 국장이 ‘좋은 조언자를 찾으며(Buscando un mentor)’란 내용으로 거짓과 허식이 많은 현 시대에 사람마다 마음을 열수 있고, 자신에게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항상 옆에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진실한 누군가가 필요하며, 그를 통해 현재의 구상이 잘못됐으면 과감하게 파기하고, 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용수 교수는 ‘슬기로운 삶 프로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한 교수는 “슬기로움을 한자로 표현하면 지혜(知慧)로 ‘듣고, 생각하고, 수양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면서 지혜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수단방법을 통한 목표 세우기, 한바탕 웃기, 가족과 함께하기, 친구 만들기, 휴일을 즐기기, 원만한 성격 만들기, 가장 최고로 만들기 등 7 가지로 정리했다.

▲ 한용수 교수가 '슬기로운 삶 프로필'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VIDAK),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KCDA)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예가 이상현 씨는 서울 G20 정상회담 한글 광고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예술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미 아르헨티나 동포사회에 잘 알려진 한용수 교수는 아르헨티나에서 1년간 연구년을 보내면서 KOWIN이 마련한 중국어 강좌 및 한국학교에서도 세미나를 갖는 등 ‘현대의 실크로드’ 라고 불리우는 중국의 문화와 언어 보급에 힘쓰고 있다.

손영선 편집국장은 한국어-스페인어 통역 전문가로 상공인연합회 경제세미나 및 대사관, KOTRA 부에노스아레스 무역관의 중요한 통역 업무에 협조해 왔고,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부설 로하스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