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창립 15주년… 이젠 어엿한 청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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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창립 15주년… 이젠 어엿한 청년으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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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외교센터서 창립 기념행사… 내·외빈 150여명 참석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이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청소년기를 거쳐 청년기로 발돋움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지난 29일 오후 외교센터 12층에서 열린 '재단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김경근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5년은 사람에 비유하면 청소년기를 넘어 청년으로 가는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그간의 과정을 돌이켜보고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재단 설립 이래 처음으로 기념 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 김경근 이사장을 비롯해 이광규 전 이사장, 김병국 국립외교원장,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 김봉규 초대 이사장, 이구홍 전 이사장, 허맹도 재단 자문위원 등이 축하 케익 커팅을 하고 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그동안 선배들, 임직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부단히 노력해 재단이 명실공히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로 자리잡게 됐다"며 "규모나 예산 면에서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앞으로도 재외동포 지원기관으로서 온라인·오프라인 등 다방면에서 더욱 많은 노력을 펼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김성환 외교부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재단은 IMF 외환위기의 힘든 시기에 출범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한상대회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종 지원사업들을 통해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유대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물론, 아직 해야할 일이 많으며, 특히 인력확충, 예산확보 등은 지속적으로 풀어가야할 과제일 것이다"며, "앞으로 동포재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더욱 분발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날 기념식에서는 '2012 재외동포재단 대학(원)생 논문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모전 수상자들이 김경근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6회 한인의날(10.5)을 기념해 △동포재단 정영국 검사역(국민포장) △한청희 기획실 차장(대통령표창) △윤혜선 조사연구팀 과장(국무총리표창) △하주미 글로벌네트워크팀 대리(외교부장관표창) 등에 대한 훈·포상이 수여됐고, ‘2012 재외동포재단 대학(원)생 논문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논문 공모전은 지난 5월 9일부터 8월 24일까지 실시됐으며, 총 12편의 논문이 응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경근 재단이사장이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의 수상자에게 상장 및 장학금(우수상 각 2백만원, 장려상 각 1백만원)을 수여했다.

우수상은 △재외동포 의료서비스 개선방안-해외사례를 중심으로(이지영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4학년·김지영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3학년) △재중 유학생에 대한 국내 인식 분석과 관련 제고방안 제시(정경진 중국 청화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석사과정·이경진 중국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4학년·장우영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공상관리학과 4학년)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공생플랜을 통한 차세대 재외동포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한‧중 수교 20주년 중국동포를 중심으로(김영명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반대학원 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 △방문취업제에 대한 고찰-저숙련 노동인력 감소를 중심으로(박정은 미국 유타대학교 경제학과·이웅희 미국 유타대학교 경제학과 석사과정) △대한민국 미래성장 동력으로서의 재외한인에 대한 고찰-CIS(독립국가연합) 지역 한인을 중심으로(허데니스 전주대학교 경영학부 2학년·이선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 석사과정) 등에게 돌아갔다.

▲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9일 오후 외교센터 12층에서 '재단 창립 1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선정된 수상 논문들은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를 통해 공개되며, 재외한인학회 주관으로 12월 21일 개최되는 연례학술대회를 계기로 논문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국 국립외교원장,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 안영집 재외동포영사국장, 김봉규 초대 이사장, 이광규 전 이사장, 이구홍 전 이사장, 허맹도 재단 자문위원, 임영상 재외한인학회장,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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