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우편등록 및 우편투표 편의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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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우편등록 및 우편투표 편의도 고려해야"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10.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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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분관 출장 접수… 재외국민선거 등록 막바지 접수 활기

기대보다 낮았던 등록률과 투표율을 보였던 지난 4월 총선과는 달리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주독일대사관 본분관은 마감 2일을 앞둔 지난 18일 중부독일의 중심인 뒤셀도르프 Hotel an der Uni(새나라식당)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출장 접수했다.

접수대에는 본분관 전희선 서기관, 박철호 사무관 그리고 주본분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정원교 위원장, 성규환 부위원장이 등록 신청에 나선 유권자들에게 자세한 안내와 함께 등록을 도왔으며 장소를 제공한 이흥국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은 도착한 이들을 위해 다과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해 오는 이들에게 큰 감사함을 들었다.

박철호 사무관은 2일밖에 남지 않은 기한 내에 등록을 하지 못하면 대통령선거에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각자에게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여 재외선거등록을 마쳐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사무관은 재외선거등록 절차와 방법 등 재외선거 참여에 필요한 사항은 본 분관 홈페이지(http://deu-bonn.mofa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0228-943 790)로 문의할 수 있음도 안내했다.

전희선 서기관은 "토요일까지 공관을 방문, 대통령선거신청등록을 할 수 있다"며 "10월 20일에는 17시까지, 그리고 전자메일은 마감시간이 24시이니 신성한 참정권 행사에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에 걸쳐 접수절차를 마친 한 유권자는 "이메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이메일은 젊은 층을 위한 방편이지,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결코 용이한 것이 아니다"며 "우편신고, 우편투표 편의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선거법이 바뀌어야만 우리들이 가진 관심만큼이나 투표율을 높힐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주본분관 23일자 보도자료에 의하면 지난 90일간 계속되었던 재외선거 관련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은 주본분관 관할지역에서 국외부재자 796명, 재외선거인 173명 등 총 969명이 신고신청을 완료하였는데, 주본분관 관할지역 총유권자수인 5,395명의 17.96%로 올 4월에 있었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등록자수인 447명(8.29%)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숫자임을 밝혔다.

한편 독일 전지역에서는 총 유권자 18,964명 중 5,381명(국외부재자 4,877명, 재외선거인 504명으로 총 유권자의 28.37%)의 유권자가 신고신청을 완료했다.

이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모든 유권자들이 공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재외선거등록을 할 수 있도록 불편한 신고절차를 간소화한 공직선거법개정(순회 접수와 이메일 등록 허용 등)으로 신청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