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디바리우스의 마법사, 공공외교친선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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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우스의 마법사, 공공외교친선대사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0.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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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드루 토메스쿠' 씨

외교통상부는 루마니아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드루 토메스쿠(Alexandru Tomescu·36)를 ‘공공외교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Public Diplomacy)'로 임명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임한택 주루마니아대사는 3일 오후 루마니아 아테네움에서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에서 토메스쿠 씨에게 김성환 장관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했다.

▲ 지난 3일 저녁 루마니아 아테네움에서 개최된 국경일 리셉션에서 토메스쿠 씨(왼쪽에서 세번째)가 임한택(왼쪽에서 두번째) 주루마니아대사로부터 김성환 장관 명의의 위촉장을 받았다. [사진제공=외교부]

토메스쿠 씨는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 경력이 많은 유망 음악가로 9세 때 데뷔한 이래 약 25개국에서 2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세계적인 명기(名器)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받을 정도로 루마니아 뿐만이 아니라 유럽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다.

토메스쿠 씨는 세종문화회관과 여수엑스포 등에서 개최된 10여 차례의 내한 공연을 통해 한국에서도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07년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수준급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토메스쿠 씨는 루마니아의 한인교회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으며, 평상시 손수 한국 음식을 요리해 즐길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다.

공공외교친선대사 위촉식 바로 다음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루마니아의 브라쇼브로 떠날 정도로 한국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토메스쿠씨는 “한국의 공공외교 친선대사로서 한국 문화를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루마니아와 유럽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토메스쿠 씨는 앞으로 2년간 한국의 공공외교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루마니아를 비롯해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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