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 갈수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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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 갈수록 악화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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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현 후보, '정관사수 및 정통성 수호 서명운동' 돌입 선언

권 후보 "일부 한인회, 재중국한국인회 탈퇴선언도 고려"

제 7대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에 나온 권유현 후보가  지난 7일 '재중국한국인회 정관사수 및 정통성 수호 서명운동'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권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장선거와 관련한 모든 잡음과 파행은 한국인회 정관상 회장후보 자격을 부여할 수 없는 강일한 씨에 대해 선관위가 권한을 넘는 월권을 자행해 후보자격을 부여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선거관리 직무를 의도적으로 부당하게 운영함으로써 선관위의 공정성을 스스로 부인하고 재중한인회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선관위의 부당한 초탈법 행위에 대한 사과 및 선관위원의 문책, 선관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재중한국인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각 지역한국인회장과 지역임원 및 대의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관사수 및 정통성 수호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지난 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황찬식 후보가 요청한 임시대의원총회와 관련해 "정관 자체에 위배되는 사안을 임시총회에서 논의할 여지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하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한인회에서 재중국한국인회 탈퇴선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권 후보는 "이번 사태의 모든 열쇠는 결국 정효권 재중국한인회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후보 자격을 둘러싸고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조속히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