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표기에 대한 미 국무부에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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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표기에 대한 미 국무부에 유감 표명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7.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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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한인회 "교과서에 동해 표기 요구, 교육부 답변달라"

미국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는 최근 추진했던 동해표기 백악관 서명운동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반응에 한인회 차원의 유감의 뜻을 밝혔다.

▲ 동해표기 서명운동과 관련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및 관계자들.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은 지난 9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일본해로 표기할 수 밖에 없지만 일본해라는 표현이 그 바다가 일본 주권에 속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한 내용은 적절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그동안 백악관 서명운동을 통해 우리가 요구했던 것은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에 기재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라고 바꿔달라는 것이었지 국무부의 외교정책을 듣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애시당초 우리가 원했던 것은 교과서 수정이었던만큼 국무부가 아닌 교육부에서 동해표기 문제에 대한 답변을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한인회측은 미 국무부의 답변에 만족하지는 못 했지만 “이번 서명운동에서 10만 2,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풀뿌리운동의 힘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버지니아한인회는 워싱턴DC 한인볼링협회(회장 로즈 박)와 오는 14일 애난데일 볼링장에서 ‘제1회 버지니아 한인회장배 볼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 한인볼링협회의 로즈 박 회장은 "요즘 경기침체로 많이 힘들어 하는 한인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힘 내시라는 의미로 볼링대회를 열게 됐다"며 "모쪼록 많은 분들이 참가해 스트레스도 날리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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