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독도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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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독도사진전’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2.04.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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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초…내달 6일까지 9일간
▲ 영어와 크메르어로 독도 설명과 안내를 맡은 여성 도우미들.

‘독도사진 특별전시회’가 수도 프놈펜 대구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PGCT)에서 지난 4월 28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9일간 열린다.

▲ 독도사진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

캄보디아 한인회(회장 박광복)와 해병대전우회(황판철 215기), 자유총연맹 지부 (회장 김문백) 등 주요교민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독도사랑국제연합(총재 김정욱)이 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시회 행사는 동남아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독도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8일 오전 열린 오픈식 행사에는 캄보디아 주재 김한수 대사를 비롯한 교민사회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 김한수 대사에게 독도사진을 설명하고 있는 독도사랑국제연합 김정욱총재(왼쪽에서 첫번째)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도의 아름다운 비경과 더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주변 바다속 생태계를 찍은 진귀한 사진작품 30여점이 선보였으며, 독도를 소재로 한 유명시인들의 시화작품 10여점도 함께 전시중이다.

특히, 경상북도의 협조를 얻어 공수해온 직경 2미터 크기의 대형 독도조형물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무료로 제공한 ‘물개’ 모양의 앙증맞은 독도기념 팬턴트와 핸드폰 고리도 어린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3D영상실에서는 ‘아침을 여는 섬 독도’ 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영어와 크메르어로도 자막 처리해 매일 6회 이상 상영, 교민뿐만 아니라 거주외국인과 현지인 관람객들에게도 독도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 있다.

28일 주말을 맞이하여 어린자녀들과 함께 오후나들이를 겸해 전시회장을 찾은 많은 교민들은 안내 도우미들로부터 독도 사진과 역사에 관한 재미있고 상세한 설명을 직접 듣고 감탄해 마지않았으며, 익살스런 모양의 독도장군 캐릭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는 등 즐겁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 독도모형물을 보고 있는 관람객가족

김한수 대사는 축사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행사가 동남아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열렸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기도 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광복 한인회장도 일본이 독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동해’마저 ‘일본해’로 단독표기하려다 실패한 최근 IHO 총회 결과를 거론하며, “하루 빨리 국력을 키워 독도영유권에 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받음은 물론, 반만년 유구한 역사속에 지켜온 우리바다 ‘동해’가 세계지도에 ‘단독표기’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독도장군 캐릭터 포토존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정욱 독도사랑 국제연합 총재는 지난해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씨엠립에 해외최초로 독도홍보관을 건립한 인물이다. 그는 “독도홍보에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 온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의 지원 덕분에 동남아 최초로 이번 독도사진전시회를 기획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준 경상북도측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