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투표율 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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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투표율 45.69%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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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7%로 최고, 아시아 41.07%로 최저

헌정사상 첫 재외투표인 19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율이 50%를 약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에서 2일까지(현지 시각) 107개국 158개 공관에서 진행된 재외국민선거는 총 5만6,456명이 투표에 참가해 45.6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예상 재외선거인수(223만3,193명) 대비 실투표율은 2.53%.

대륙별 투표율은 유럽 지역(57.04%)이 가장 높았으며, 아프리카(56.79%), 중동(50.85%), 미주(49.07%), 아시아(41.07%) 등의 순서다. 투표자 수는 아시아 지역이 2만8,218명, 미주 1만7,053명, 유럽 7,642명, 중동 2,305명, 아프리카 1,238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를 보면 미국 1만,293명(44.8%) 일본 9,793명(52.6%), 중국 7,876명(32.9%), 캐나다 1,931명(43.7%), 러시아 673명(50.9%), 독일 1,501명(56.9%), 영국 589명(47.4%), 프랑스 876명(51.6%)으로 나타났다.

재외선거인이 기표한 투표지는 투표인이 직접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채로 외교행낭이나 특수가방에 담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각 시·군·구 선관위로 접수된 재외투표지는 정당추천위원 참관 하에 재외투표함에 투입, 국내선거일 투표마감시각 후에 함께 개표 과정을 거쳤다.

중앙선관위는 어려운 현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재외투표에 참여한 재외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올해 당초 21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재외선거인 등록사무를 전산화하고, 투표용지 우편발송 대신 재외투표소 현장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작성·발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치르면서 재외국민에 대한 상시 계도·홍보 및 연중 등록신청 등이 필요하다는 재외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 동안 나타난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재외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재외국민의 선거참여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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