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인단체 대대적인 협력 약속
아르헨티나 한인타운 한가위 대잔치가 오는 10월 2일로 확정됐다.
재아르헨티나한인회를 비롯한 한인타운회, 아베자네다 상조회, 온세상조회는 1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10월 2일을 전 교민 화합을 위한 ‘한인의 날 및 한가위 대잔치’(이하 한가위대잔치) 행사일로 결정했다.
올 ‘한가위대잔치’를 구상해 온 한인타운회 이규회 회장은 당초 행사일을 추석에 즈음한 9월 11일로 잡은 바 있으나 중남미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제2회 K-Pop 본선행사와 겹쳐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조언에 따라 조정에 합의했다.
다가올 ‘한가위대잔치’ 행사는 한인회가 한인거주 지역 산하단체의 협조를 받아 주최하기로 했고, 김병권 대사를 명예행사위원장으로 한 대대적인 한인행사로 마련하기 위해 한인타운회, 아베자네다 상조회, 온세상조회 등 한인단체들이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행사 일자에 관해 9월 11일, 9월 25일, 10월 2일 등 의견이 분분했으나 이은산 행사준비위원장과 이효성 한인회장이 “이번 행사가 전 교민의 단합을 위한 행사인 점을 감안해 다른 행사와의 중복을 피해야 한다”며 “10월 1일부터 1주일에 걸친 세계한인의 날 주간의 의미를 살리고, 좀 더 많은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10월 2일을 강력히 주장해 참석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행사준비를 맞은 정연철씨는 “당일 오후 1시에 시작된 행사가 오후 7시경까지 계속 될 것”이라면서 “그날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력의 동원 등 철저한 치안체제를 갖추고, 위생문제를 위해 최소한 6명 이상의 봉사자들이 쓰레기 수거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철씨는 또한 예전과 같이 Av. Carabobo y Saraza 길에 대형무대를 설치하며, 양쪽 보도마다 22개, 총 44개의 먹거리 장터 판매대를 신청 받아 추첨을 통해 자리를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행사를 주최하게 될 한인단체들은 이번 행사에 음식값 폭리 횡포를 근절하기 위해 신청을 받을 때 품목 및 가격표를 함께 제출하도록 해 이를 행사 당일 지킬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더불어 행사준비위원회에서는 신문공고를 통해 행사당일 교회나 단체에서 자체적인 행사를 삼가해 줄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제2회 중남미 K-Pop 1, 2, 3등 수상자 및 아르헨티나 10여개 K-Pop 팬클럽 회원들, 현지 친한파 인사들을 초청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어 대규모 한류행사로서 치러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Pop 본선행사 일정 배려해 날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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