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중단 美한인 라디오 방송재개
상태바
송출중단 美한인 라디오 방송재개
  • 연합뉴스
  • 승인 2004.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지난 1일 새벽 0시이후 전파송출이 전격 중단된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한 교민사회의 대표적 한인방송 '라디오 코리아'가 빠르면 오는 15일 방송을 재개한다.

    라디오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8일 지난 12월31일 저녁 뉴스를 통해 가수출신 이장희 대표가 녹음테이프로 "제3자의 방송국을 임대료를 내고 방송을 해왔으나  재계약이 불발, 오늘 자정을 마지막으로 방송을 부득이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보도ㆍ편성기능이 일절 정지돼 왔으나 최근 방송인출신 손태수(54)씨가 AM1230 주파수  운영권자인 뉴욕의 중국계 미국인 아더 S. 리우로부터 전파리스계약을 체결, 방송재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 전파를 송출할 한국어 라디오가 기존 '라디오 코리아'와 같은 이름을 쓰게 될 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AM1230 리스 운영권을 확보한 그룹은 상표권을 보유한 이장희씨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합의에 실패할 경우 새 이름으로 '출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새로 출범할 한국어 라디오는 경영과 보도ㆍ편성을 엄격히  분리하게되며  미주 중앙일보 사장과 부회장을 지낸 재미 언론인 김건진(60)씨가 내정됐다.

    한편 지난 1989년 1월12일 KZAN AM1300으로 시험방송을 송출한 뒤 2월1일  개국한 라디오 코리아는 1999년 1월이후 AM1230으로 주파수를 변경했으나 지난 연말까지 재계약에 실패했다.

    yykim@yna.co.kr (끝)
2004/01/09 04:19 송고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