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연광철, 바렌보임과 꼴론 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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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연광철, 바렌보임과 꼴론 극장서 공연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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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콘서트와 레퀴엠 공연 위해 아르헨티나 방문
새롭게 내부공사를 마친 남미예술의 전당 부에노스아이레스 '꼴론' 극장에서 특별 연주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음악 데뷔 6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의 갈라 콘서트(연주회 형식의 공연)와 레퀴엠(진혼곡) 공연을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씨(서울대 음대 교수)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연광철씨는 청주 출신으로 불가리아 소피아음대와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도밍고로부터 세계 오페라계에 떠오르는 보석이라고 찬사를 받았다.

그는 바렌보임의 권유로 독일의 바이로이트 음악축제에 데뷔한 1996년부터 지금까지 15년째 대표적인 바그너 가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단 전속가수로 10년간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등 수많은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로부터 초청이 많아지면서 독립해, 바렌보임, 쥬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등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최정상의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또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일 트로바토레'. 베를린에서 플라시도 도밍고와 '시몬 보카 네그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에서 도밍고와 함께 '발퀴레' 등을 공연, 바쁜 일정을 소화했고, 내년에도 메트로폴리탄, 라 스칼라 및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 연주가 계약돼 있으며, 오스트리아 문예전문지 'NEWS'가 선정한 현존하는 위대한 50인의 성악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세계무대가 이렇게 베이스 연광철을 환호하는 이유는 파워풀한 목소리로 절제된 부드러움을 구사하는 완벽한 발성과 독일인보다 독일어 발음을 깨끗하게 구사하며 정상의 음악을 만들어 내는 완벽한 표현력, 그리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연기 등 성악가로서 연광철이 완벽한 재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연씨는 올해부터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정명훈씨의 반주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24곡 전곡을 레퍼토리로 예술의 전당에서 독창회를 가진바 있다.

이제까지 꼴론 극장에서 한국인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바리톤 김형규씨가 오페라에 출연 한 바 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세계 제일의 오페라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의 오케스트라 반주와 다니엘 바렌보임의 지휘로 사흘간 2가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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