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확보가 한반도 통일과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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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확보가 한반도 통일과 직결"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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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부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고문 일행 중남미 방문
▲ 최양부 전 아르헨티나 대사(오른쪽)가 지난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식당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최양부 전 아르헨티나 대사와 김동환 농식품유통연구원 원장이 중남미 지역 콩, 옥수수의 생산, 유통, 수출 현황 및 관련 제도를 조사하기 위해 브라질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고문인 최 전 대사는 이번 방문목적과 관련 “본국정부가 식량안보 차원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해외농업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중남미지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연구 조사차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소 해외 농업개발 사례를 보면 나라마다 전통적인 접근 방식이 있어 생산지원 시스템 등 인프라 측면에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지 농업단체들이나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정보를 얻고, 협력관계를 키워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전 대사는 “정부가 에너지, 식량 등 자원 확보를 강화해 나가고 있고, 특히 식량은 앞으로 통일문제와도 직결된다”며 “남한은 쌀 생산에서 조금 여유가 있을 뿐 그 외에 콩이나 옥수수 등 거의 모든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국가적으로도 이러한 조사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한국과 협력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가를 알기 위해 직접 현장도 둘러본 후, 본국정부에 조언하고, 건의할 생각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또 그로소의 경우 세계주요 곡물업체들이 생산에서 유통까지 진출해 있으므로 정부입장에서는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라 할 수 있으나 틈새시장을 찾고 가능성을 타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브라질 상파울루 도착에 도착한 최 전 대사 일행은 마또그로소 주로 이동해 현지 주정부와 농장 등을 방문하고, 세계적인 곡물수출 항구인 싼또스 항 방문 및 수출협회와 접촉을 가진 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대사는 “4년 만에 다시 고향에 온 기분으로 동포들도 만나고 싶었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한아협회를 창설해 아르헨티나와의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오는 10월 한아연구소와 한아협회 공동주최로 박완수 한아협회 부회장일행이 학술대회 참가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대사 일행은 아르헨티나 방문 기간 중 콩과 옥수수의 생산·소비 구조, 유통구조, 유통조성기구 및 정책 등에 관한 조사를 위해 관계자들과 접촉을 가졌으며, 당일에는 저녁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원로들이 최 전 대사 일행 환영만찬을 마련하고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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