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아르헨티나 상공인회 패션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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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아르헨티나 상공인회 패션세미나 개최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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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백현철씨와 베로니까 로만씨 강사로 초빙

재아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윤성일)는 지난 6일 오후 6시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강당에서 디자이너 백현철(알레한드로) 씨와 베로니까 로만씨를 강사로 초빙해 패션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윤성일 회장은 패션세미나에 도움을 준 재외동포재단과 대사관에 감사를 표하고, “처음 시작한 패션세미나라 미흡한 점이 많을 수 있다”며 “이번을 계기로 다음에는 보다 나은 세미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오는 10월 19∼22일 대구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에 많은 분이 참가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권 대사는“동포들이 아르헨티나에 뿌리를 내린지 45년 되고, 많은 분들이 의류업에 종사하며 매출도 무시 못할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있다”며 “이젠 경쟁도 많아지고 부가가치를 많이 창출해야 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의류업도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해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오래 못 간다”면서“이런 행사를 통해 의류업계가 발전되길 빌고, 대사관도 힘 닫는 데까지 열심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성 한인회장은“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이 의류업으로 그동안 발전을 많이 했지만 패션세미나를 성대히 한 적은 없고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를 계기로 더욱 많은 발전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백현철씨는‘2010 봄, 여름 트렌드’란 주제로 화면을 통해 Marinero, Decada 80(복고풍), Boy, Romantico, Safari, Etnico 등 여섯 가지 유형의 패션을 차례로 소개해 나갔다.

먼저 Marinero는 선원복 차림으로 깔끔하고 단순하며 하얀색 바탕에 청색줄무늬를 많이 사용하고, 이중 단추를 사용한 치마, 바지, 미니스커트, 줄무늬가 새겨진 소매 없는 티셔츠 등이 소개됐다.

이어 Decada 80는 80년대 복고풍으로 Rock과 Ethnic스타일을 가미한 길거리 패션으로 색상이 강렬한 게 특징이다. 복고풍에는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는 헤진 청바지, 미니스커트 등도 눈에 띄었고, 티셔츠 규격이 큰 게 특징이고 핫픽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Boy는 남자 옷을 걸쳐 입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여성패션으로 진 또는 Unisex, 남성 스타일의 셔츠, 약간의 노출과 섹시한 소매 없는 티셔츠, 하르디네로 등 사이즈가 풍성하고 중성적인 패션이다.

Romantico는 봄마다 인기를 끄는 꽃무늬에 베이지, 살색, 핑크 계통의 색깔을 많이 사용하며 특히 올봄 플라워 프린트는 그래픽을 이용한 강렬한 색상으로 바지나 스커트에 많이 이용된다.

또한 란제리 룩은 속옷 같은 느낌의 섹시하고 글래머적인 스타일로 이 계통의 패션이다. 예술적 그림이 그려진 미니스커트, 휴양지에서 많이 사용될 MaxiDress 등.

Safari는 수렵, 탐험복장으로 1960년대 크리스찬 디오르나 입생 로랑이 시작해 인기를 끈 패션이며 베이지, 검정색, 하얀색, 군용색 등을 많이 사용한 실용적이면서 매력을 풍기는 복장으로 굵은 허리띠, 헐렁해 보이는 셔츠, 벨트 대신 묶는 형태 등을 많이 사용한다.

Etnico는 민족의상에서 나온 것으로 에스땀빠도, 다국적 고유문화, 강렬한 태양, 초원, 아랍 또는 기하학적 문형 등을 사용한 단순한 원색에 액세서리를 많이 사용하며, Animal Print, 야자, 곤충 또는 Vintage, Snow Washing Jean, 탈색한 청바지 등의 패션이 선보였다.

백씨에 이어 베로니까 로만씨는‘아르헨티나 여성의 소비 취향’을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여성들은 올해 중성의 색깔과 에스땀빠도 등을 선호하며 오리지널이면서 육감적이고, 질을 찾는 패션이 유행하게 될 것이다.

로만씨는 3종류의 패션 경향에 대해 소개했는데 첫 번째가 Etnico로 해변용 의상으로 튜닉과 조화를 이루는 액세서리, 목걸이, 반지 등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Romantico로 아르헨티나 여성은 여성적인 패션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고 에스땀빠도, 어깨 노출, 브라우스, 샌들, 핸드백, 색안경이 조화를 이루는 패션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젊은 층에서는 주로 야간외출을 위해 복고풍과 사파리, Boy 패션과 Marinero 패션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나가 끝나고 다섯 명의 현지 모델들이 나와 이제까지 소개한 의상들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마련됐고, 참석자들은 많은 관심을 갖고 사진을 찍으며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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