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시인 맹하린 ‘부에노스아이레스 2010’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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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시인 맹하린 ‘부에노스아이레스 2010’ 출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0.08.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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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한국 '움'출판사서 5부으로 된 시집 출판

맹하린 시인의 시집‘부에노스아이레스 2010’의 출판 기념회가 지난 2일 저녁 열렸다.

맹 시인은 전 재아르헨티나 문인협회장으로 지난해 3월 시집 ‘내가 나에게 길을 열어주다’ 출판기념회를 가진바 있으며, 이번 시집은 불과 1년만에 나온 것이다.

이 시집은 한국 ‘움’ 출판사에서 지난 4월 나온 총 208페이지의 시집에는 주제별로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동안’,‘어느 새를 추억하며’,‘에비타의 묘지’,‘영취산 진달래’,‘생이 곧 파문이라고?’등 총 5부로 나눠져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이효성 한인회장, 문인협회 박영창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이은경 아르헨티나 대사관 교육원장, 경희대학교 동문회 회원, 부인회 회원 및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효성 한인회장은 “고달픈 이민생활에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즐거움을 주는 문인협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런 생활 속에서도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부럽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셔서, 교포들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축사했다.

이은경 교육원장은 맹 시인의 작품세계에 관해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시 속에서 제 모습을 찾는 것 같았고, 두 번 째 시는 맹 시인을 이해하려고 읽었다”면서“애정이 듬뿍 담긴 표현과 낭만적인 감정은 물론,‘감동이 습관이고, 감격이 축복’이란 말을 통해 맹 시인의 긍정적이고 밝은 면, 행복과 불행을 치환 할 수 있는 능력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맹 시인은 ‘장자(莊子)’에 나오는 요리사 포정이 소를 잡는 기술에 감탄한 문혜군(文惠君)과 나눈 대화를 인용하며 “우리 인생은 양생도 중요하지만 양주도 중요하고, 내게 허상을 넘어 주인을 섬기는 것이 바로 시로, 다른 이들이 보기에 결핍돼 보이고, 괴팍스러울 수 있지만, 나의 오롯한 뜻은 문학뿐이기 때문에 여러 시선을 모두 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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