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수민족 대표자 선정된 진수 테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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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수민족 대표자 선정된 진수 테리씨
  • dongpo
  • 승인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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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CBS 방송은 최근 '금주의 인물'에서 '코뿔소 비즈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동포 진수 테리(46ㆍ여) 회장을 "미국 경제에서 소수민족 비즈니스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진수 테리 회장은 미 상무부 소속 소수민족사업개발부(MBDA)가 수여하는 올해의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캘리포니아주 대표자상을 지난 8월 샌프란시스코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받았으며, 알래스카ㆍ하와이ㆍ네바다 등 서부 9개 주의 대표자로 선정됐다.

    MBDA는 지난 83년 '소수민족 기업발전(MED) 주간'을 선포한 이후 비즈니스 대표
자를 비롯한 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9개 분야별로 매년 소수민족사업
가 및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1등 상에 이어 올해 대표에 선정된 진수 테리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수
출의 날' 기념식에서는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국 사업체들이 이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돼 미 대
외통상국으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받았으며, 지난 2000년 샌프란시스코시는 그녀의
공로를 인정해 '7월 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선포했다.

    지난 85년 미국으로 건너간 진수 테리 회장은 87년 가죽벨트 공급업체인 (주)사
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입사, 회사의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고, 93년에는  의류업
체인 (주)컷루스로 자리를 옮겨 이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아 미국을 대표하는 1
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은 15일 강연과 출판 관계로 방한한 진수 테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방한 목적은.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과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중소기업 경영자
(CEO)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내년 초 출간 예정인 '한국인의 세계화  전략'이
라는 경영서 출판과 관련 국내 출판사와 협의를 하고, 미 연방 상무국 관계자  소개
로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를 만난다.

    - 특강 내용은 무엇인가.

    ▲내년에 출간될 책 내용과 같다. 간략히 말하면 세계화를 위해 한국인에게  필
요한 행동단계를 설명한다. 미국에서 소수민족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직접
연설한 경험을 한국 경영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행동단계를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진수 테리의 성공 트레이닝'을 통해 소수민족으로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공
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는 내용이다. 우선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한 1단계로 정신무
장을 하라,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라, 그 다음 영어를
두려워하지 말라, 알고 있는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미국인을 설득시킬 수 있다  등이
다.

    또 내 경험을 토대로 영어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설명한다. 꿈만  꾸지
말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세계로 나가는 것이 급선무이
고, 자신을 사랑하고, 성공을 축하할 줄 알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 발매한 CD는 어떤 것인가.

    ▲지난 10월 미국 내 흑인 스몰 비즈니스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경영 의욕을  고
취시키는 내용을 음악과 함께 제작했다. 내년에는 뮤직 비디오를 만들 계획이다.

    - 현재 미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스몰 비즈니스 지도자들을 위한 강연과 상담, 그들을 위한 교재개발, 칼럼 연
재, 방송 출연 등이다. 현재 한미라디오의 '진수 테리 칼럼'이 인기를 끌고 있어 내
년에는 내 이름을 걸고 경영 토크쇼를 할 예정이다.

    - 또 다른 계획은.

    ▲미국 내 소수민족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에 비하면 재미동포나  한
국의 기업인들을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 덜했다. 앞으로는 1년에 서너  차례  방한해
경영자들을 만나겠다. 또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미국 진출 성공 노하우를 알리겠다.(
사진 있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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