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신호범 등 최고의 강사진 모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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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신호범 등 최고의 강사진 모실터”
  • 강성봉 기자
  • 승인 2010.05.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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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700명 참가하는 학술대회 준비하는 NAKS 이민노 총회장
미국에는 전세계 한글학교의 절반 가까이 되는 1,000여개의 한글학교가 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는 LA와 그 인근을 제외한 미전역의 한글학교가 모여 만든 조직.

1981년 창립된 낙스는 14개 지역협의회 산하 700여개의 한글학교를 총괄하는 방대한 조직이다. 낙스는 1981년부터 회원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연수라고 할 수 있는 학술대회와 정기총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오는 7월 22일부터 2박3일간 시애틀에서 열리는 낙스의 제28회 한국학 국제 교육학술대회 겸 총회 기금 조성과 강사 섭외를 위해 한국에 나온 낙스의 이민노 총회장을 최근 만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 총회장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한 것.

- 지난해부터 재외동포교육과 관련해 정부 부처간 업무조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부처간 업무 조정이 협의회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나?

“아니다. 부처간 업무조정으로 한글학교 교육에 대한 지원은 외교부가 맡는 것으로 일원화돼 재외동포재단이 총괄하는 것으로 됐지만 나아진 게 없다. 오히려 지원금이 줄어들어 걱정이다.”

- 학술대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미국에서 국방부의 전략 언어로 채택이 되는 등 한국어의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수가 늘어 올해는 7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학술대회에 어떤 분들이 강사로 오나?

“기조 발제자로는 이어령 전 문광부 장관이 오시기로 약속이 됐다. 또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위원을 성인 입양인 민족교육의 패널리더로 모실 계획이다. 그밖에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필요한 한국어교수법, 한국사교수법 등을 위해 최고의 강사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번 학술대회가 그 동안의 대회와 다른 점은?

“대회 기간과 맞물려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집중연수 프로그램’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하는 것과 그 동안 재외동포교육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성인 입양인을 위한 민족교육 프로그램을 갖기로 했다는 것이다. 입양인들은 ‘부모가 나를 버렸다’고 상실감을 가지기 쉽지만, 이들에게 민족의식을 가지게 한다면 충분히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입양인들을 위한 좀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하다.”

- 학술대회기간 중 열리는 한글학교 학생들의 ‘나의 꿈 말하기대회’ 준비상황은?

“올해는 대회 상위 입상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체재비는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항공료가 문제인데 이를 지원받기 위해 문체부에 제안서를 내놓은 상태다.”

- 문체부가 한글학교로 하여금 세종학당 명칭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는데…

“세종학당은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문체부가 전세계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한글학교를 활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 한글학교로 하여금 세종학당이란 명칭도 병기하고 재외동포 교육과 외국인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게 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글학교에 교사를 파견하고 운영비를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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