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남미 최초 코리아타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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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남미 최초 코리아타운 생긴다
  • 유용일 재외기자
  • 승인 2010.0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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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파울로 한인촌 봉헤찌로, 시 법령으로 관광특구로 지정

남미에서 한국인 최대 밀집지역이며 실질적 한인촌인 브라질 상프울로 봉헤찌로(Bom Retiro)가 쌍파울로 시 조례(법령 Lei No. 15110)에 의해 2010년 1월 12일부로 한인타운(Bairro Coreano em Sao Paulo)으로 지정됐다.

이번 한인타운 지정은 쌍파울로시에서 법령에 따라 외국인 전통문화관광특구가 지정된 첫 번째 사례로서 우리 동포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파울로 총영사관(총영사 김순태)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초부터 동포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법안을 발의한 Toninho Paiva 상파울로 시의원(도시계획부위원장)을 비롯해 Gilberto Kassab 시장, Antonio Rodrigues 시의회 의장 등에게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결과, Paiva 의원이 지난해 4월 30일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 금년 1월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 Kassab 시장이 조례안에 서명, 공포됐다고 설명했다.

봉헤찌로가 한인타운으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 동포사회가 자체적으로 봉헤찌로를 한인 경제, 문화관광 특구로 조성할 수 있고 쌍파울로 시정부로부터 행·재정상의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태 쌍파울로 총영사는 지난 9일 서주일 한인회장과, 이도찬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교포 단체장들과 함께 Paiva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한인타운 지정을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향후 한인타운 건설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한인타운 지정을 축하하는 경축행사를 한인사회와 시의회 측이 공동으로 오는 4월경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와 관련 Kassab 쌍파울로 시장을 3월 중 면담하기로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