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민족과 화합하고 서로 지지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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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민족과 화합하고 서로 지지해주죠”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08.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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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마티가스 네트워크 재무과장 안드미트리씨
▲ 안드미트리씨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거지는 볼 수가 없어요.”
고려인 4세로 현지 공기업인 알마티 가스 네트워크에서 재무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안 드미트리(29)씨는 카자흐 고려인들이 대부분 ‘중상층’이라고 강조했다.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 오늘날 현지에서 잘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어려운 시절에 카자흐인을 비롯해 현지 민족들이 큰 도움을 줬어요. 게다가 고려인들은 교육열이 높고 부지런한 편이죠.”
안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타민족과 잘 화합하고 서로를 지지해준다고 덧붙였다.

“고려인들은 경제, 교육,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서로를 끌어줍니다. 저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있죠. 카자흐인들이 고려인들을 보고 하나의 ‘가문’이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이렇듯 고려인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은 한반도와 멀어진지 70년이 지나도록 한민족의 문화와 풍습을 유지해온 것이 한몫했다는 것이 안씨의 말이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데도 처음이 아닌 것 같아요.”
이번 ‘2009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안씨는 한국 문화나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민족이 세계 각지에서 훌륭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한인차세대대회 참가자들을 보고 생각한 거지만 한민족은 어느 나라에 있든 참 ‘강한’ 민족인 것 같아요. 저도 이름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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