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장에 하용화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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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장에 하용화씨 당선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9.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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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 한인회 참여 여건 만들겠다”
“한인 2세들에게 자부심과 비전을 주자”고 호소한 하용화(53) 전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이 새 뉴욕한인회장에 당선됐다.

하 회장은 지난달 29일 실시된 제31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만 5천170표 중 7천651표를 얻어 끝까지 접전을 펼쳤던 한창연 후보를 약 2천표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다시 도전했던 이세목 현 뉴욕한인회장은 1천 849표를 얻는데 그쳤다.

하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1세들로만 구성된 단체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2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며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하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보문고와 경기대를 졸업한 후 미국 롱아일랜드대에서 MBA를 취득, 솔로몬보험사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뉴욕보험협회장, 뉴욕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 한인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역대 최다 투표자가 참여한 이번 선거는 과열선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뉴욕타임스가 선거사무실과 참모를 두고, 후보 1인당 20만달러 이상이 드는 한인회장 선거를 비꼬았던 것.
이번 선거의 총 투표자 수는 1만 5천219명으로 2007년 선거에 비하면 2.5배나 늘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회관 내에 마련된 개표장은 각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인 탓인지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투표용지에 조금만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선관위에 강력히 항의를 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5월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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