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OKTA / 차세대무역스쿨
뉴질랜드에서 자동차무역을 하는 신승원(28)씨는 옥타 차세대무역스쿨 졸업생이다. 그는 최근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넓히는데 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을 졸업한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소개받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에서 봉제업을 하는 정철현씨도 옥타 차세대무역스쿨 출신. 옥타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주문 들어오는 곳이 많아져, 매출이 크게 늘었다. 그는 “주 거래처가 한국이지만, 동포청년사이에서도 차세대 무역스쿨 출신이라면 동문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세계적인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은 동포무역인 양성을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된 해외현지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6월부터 8월까지 세계 25개 지역에서 각각 개최된다. 동포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교실은 이미 6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미래의 한상’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무역스쿨의 방향이 좀 바뀐다.
무역스쿨은 지금까지 동포무역인 양성에 중심을 뒀지만 올해는 동포청년사업가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한다. 졸업생들도 이미 자체적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수시로 소통을 하고 있다.
World-OKTA의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김병건 위원장은 “처음 차세대무역스쿨이 시작될 때 1만명의 무역사관생도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이젠 목표를 수정해 향후 10년 안에 10만 수료생을 배출해 명실공히 동포사회를 이끌어갈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차세대무역스쿨 출신 동포청년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정관을 만들었고, 이를 오는 4월27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에서 통과시켜 본격적으로 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지금 현재에도 무역스쿨 출신 차세대들은 협회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10여명의 차세대회원들은 지난달 말 KOTRA가 서울에서 개최했던 ‘BUY KOREA 2009'에 참석했다. 오는 20일부터는 2박3일 동안 미국 LA에서 자체적인 친목행사도 가진다.
또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세계대표자대회가 진행되는 광주에서는 ‘차세대포럼’을 개최하고, 중국과 미국LA, 유럽지역 활성화 대회 역시 적극적으로 참석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차세대 위원회는 오는 7월 차세대동포를 모국으로 초청해 열리는 ‘2009 모국방문 무역스쿨’을 공주대학교 재외동포교육관에서 개최해 새로운 차세대 회원들을 양성한다. 100여명이 참석하는 모국방문 무역스쿨이 최초로 대학캠퍼스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만큼 동포청년들의 문화체험 교육부분이 강화되고 차세대들의 모국사랑이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나 스타가 나오지 않아 사업자체에 의문을 품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김태안 World-OKTA 국제사무국 팀장은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네트워크가 점차 힘을 얻어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성과위주의 조급한 시선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 역시 “아직 졸업생이 6회로 역사가 짧지만 동포 2~4세들의 한민족 정체성 함양과 국내 중소기업과 동포사회의 미래 발전을 목표로 진행하는 차세대 무역스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협회와 옥타회원 각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라며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OKTA는 오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회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활성화대회’를 개최하고 한인경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