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활용 위해 제도적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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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활용 위해 제도적 보완 필요”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8.10.3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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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포항서 ‘국제통상전략연구원 국제학술 심포지엄’

▲ 국제통상전략연구원 국제학술심포지엄

지난 25일과 26일 포항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는 ‘제1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일환으로 ‘국제통상전략연구원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첫날인 25일 ‘글로벌 경제와 한국’을 주제로 한 제1세션에서는 이근석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 교수, 한재동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 교수가 발제를 진행했으며, 각기 ‘미국 금융 위기와 세계 경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통상변화’ 등에 대해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최근이 세계 경제 회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주장했으며, 한 교수는 “이민이 10% 증가하면 그 이민자의 출신국가로부터 수입이 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한 뒤, 캐나다에 한국 이민자가 많다는 점과 한국에 있는 다수의 캐나다 영어 강사의 사례 등을 들어 “향후 양국 간 교역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에는 황유복 중국 중앙민족대학 교수가 ‘재외동포 문화교육 네트워크의 활용과 평가’ 를 주제로 “조선족 사회가 살아남는 길은 세계화에 걸맞게 글로벌 코리언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가는 동시에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출해가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의 발제에 이어 박재진 동서대 교수는 ‘부산 국제금융중심지 정책과 해외한인 금융과의 협력 필요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제적으로 분산된 한인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상품, 서비스 수요자나 중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연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탐색비용과 거래비용을 줄임으로 인해 수익극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종훈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원장이 ‘한국 IT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 이양근 중국 언양법률사무소 대표가 ‘중, 일 교류를 기준으로 보는 한국 중소기업의 발전’, 박 휴버트 공주대 교수가 ‘재외동포 교수 초빙 현황과 정책의 개선 방향’, 김준봉 중국 북경공대 교수가 ‘한중 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건전한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대 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대안’, 이영찬 동국대 교수가 ‘한국 문화산업의 수출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이 중, 박 휴버트 교수는 “오늘날 세계는 핏줄보다는 국가정체성이 강조되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다문화 속에서의 정체성 교육은 재외동포들이 더욱 전문적이기에, 이들을 초청해 한민족 교육을 하고 그를 통해 재외동포와 그들의 자녀를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초청한 재외동포 전문 인력들을 위한 대학의 급여 체계 및 정부의 비자, 연금 제도 등에 문제가 있다”면서 “재외동포 인재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적 문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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