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내년 LA 윌셔가에 분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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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내년 LA 윌셔가에 분교 설립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8.05.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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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NGO 전공 대학원 석사과정 운영

고려대학교 LA분교가 내년 가을 LA월셔가에 설립될 전망이다. 고려대는 LA지역에 1만 평방피트(약 280평) 규모 캠퍼스를 마련, 내년 가을학기부터 50명 정원으로 출발한다는 계획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측은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지난 16일 LA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만나, 고려대 LA 캠퍼스에 설립에 따르는 인가, 재원 확보, 장소 선정 등과 관련해 LA가 시 차원에서 적극 협조 및 후원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안암캠퍼스와 조치원 세종캠퍼스에 이은 제3 캠퍼스로 코리아타운이 있는 LA 윌셔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우선 대학원 과정으로 시작해서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비야라이고사 시장과의 면담에서 “LA 시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캠퍼스 조성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LA 글로벌 캠퍼스는 우선 한국학과 비정부기구(NGO) 연구 등과 관련된 대학원 과정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학부도 설치하고 교민 자녀들을 포함해 다른 민족 커뮤니티 학생들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또 현지인과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 경제, 문화, 언론 최고위과정 등을 개설하고, 2013년부터는 학부과정도 만들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 같은 LA분교 설립에 대해 “고려대의 제3캠퍼스로 준비 중인 LA캠퍼스는 미국 등 외국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된 인바운드(Inbound) 국제화 전략의 하나로 구상돼 왔다”면서 “LA캠퍼스는 고려대를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가고 싶은 대학’, ‘공부하고 싶은 대학’으로 만드는 해외 전진기지로 활용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교 설립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있어서 “대학 국제재단을 통해 외국정부, 기업, 재단 등으로부터 기금을 유치한 뒤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면담에 앞서 이 총장에게 LA시 환영 증서를 전달했다. 비어라고사 시장은 이날 “LA는 세계가 모이는 곳이며 고려대 분교 설치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분교 설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또한 “고려대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다인종·다문화 사회의 문화와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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